공부를 해야 하는 13가지 이유 – 안 하고 못해도 괜찮다.

엄마는 내가 어린 시절 천재인 줄 알았다고 한다. 두 살 때는 숫자를 쓰기 시작했고 누나가 배우는 공부를 더 빨리 습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공부를 하지 않기 시작했는데 성인이 되어서 돌아보니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가 있었던 것 같다.

잡생각이 많아서 집중하기 어려웠고 학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면서 대학교까지 의미 없이 학교를 다녔다.

성인이 된 다음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경제적인 능력만 보면 열심히 공부를 했던 친구보다 더 여유롭기 때문에 후회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걸까? 이번 시간에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목차

  1. 시기가 있다
  2. 차선책 제공
  3. 지식과 능력
  4. 자신감 얻기
  5. 부모를 위해
  6. 개인의 발전
  7. 더 나은 인생
  8. 시야를 넓게
  9. 대우를 받음
  10. 당첨된 복권
  11. 신뢰를 준다
  12. 학교는 직장
  13. 기회를 준다

1. 시기가 있다.

나이가 어린 시기에는 놀고먹고 자는 게 일이라면 학교를 입학한 이후부터는 추가로 공부를 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평생 공부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다음에 크게 필요가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직장 때문에, 혹은 뒤늦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린 시기에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 놓으면 고생을 덜 한다.

2. 차선책 제공

공부가 필요 없는 직업을 가지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공부할 걸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은 나중에 내가 하려고 했던 것들이 실패하면 일반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한 인생의 안전그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력이 좋지 않아도, 성적이 나빠도 일할 수 있는 곳들은 많지만 최소한의 공부도 하지 않았다면 급여나 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3. 지식과 능력

나이를 먹고 배움에 거리가 멀어지면서 드는 생각은 머리를 쓰지 않으니 기억력이 나빠지고 예전처럼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의학적으로 뇌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학습을 통해서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하면 뇌가소성 영역이 발전해서 머리가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4. 자신감 얻기

극단적인 예를 들면 학교에서 질이 나쁘다고 소문난 일진들도 전교에서 1, 2등을 하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건들지 않는다.

괜히 건드렸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 공부를 못하고 신체 능력도 떨어지는 친구가 있다면 표적이 되어 괴롭힘당할 가능성이 높다.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서 주변 친구들의 평가와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교유관계,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5. 부모를 위해

공부를 한다고 크게 성공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생활,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부모님도 안정적으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식에게 강요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까지 주는 부모님을 위해 학생 신분인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공부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6. 개인의 발전

게임 중독에 걸리는 사람들은 우리의 인생과 다르게 실시간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빠진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해도 발전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당장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지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배우고 지식을 쌓는 행위는 눈에 보이지 않고 쓸모없어 보여도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7. 더 나은 인생

개인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기 어렵기 때문에 큰 발전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직장을 구하고 괜찮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

배움이 부족해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괜찮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미래의 가족을 위한다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8. 시야를 넓게

요즘은 번역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

지구의 크기를 보면 한국은 매우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넓은 세상을 보기 어렵다.

우리는 공부를 하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배우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의 진로를 정하고 인생을 이끌 수 있다.

9. 대우를 받음

드라마를 보면 부잣집 딸을 의사, 검사에게 시집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직업을 구하면 경제적인 능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남들이 존경할 만한 위치에 있는 직업은 단순하게 공부만 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한 마음이 없이는 힘들지도 모른다.

똑같은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돈이 많거나 똑똑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처럼 공부는 타인에게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10. 당첨된 복권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은 당첨된 복권처럼 안전하게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운 시험에 계속 불합격하거나 요즘에는 일부 직업들이 AI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면 가끔은 공부는 배신을 하는 것 같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의 많은 것들이 나를 속이고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쌓인 지식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11. 신뢰를 준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면인 사람이 조언을 해주거나 정답을 말해줘도 의심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학력처럼 보이는 것들,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지식을 통해서 빠르게 신뢰하고 믿음을 얻기도 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못하는 친구가 특정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정말 네가 한 거 맞아? 기분 나쁘게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12. 학교는 직장

직장을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계속 일을 하는 이유는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의 경우는 오히려 돈을 주고 배우기 때문에 더욱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학교는 돈을 내면서 공부를 배워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다.

13. 기회를 준다

과거 글쓴이가 다니던 회사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미국에서 물건을 들여오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인재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했지만 직원 면담을 시작했고 경력이 5년 되는 대리가 영어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대리는 해당 브랜드의 담당자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5년 뒤에는 이사 직함을 달았다. 공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보니 공부는 인생을 평범하게 살 수 있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생의 부족함을 느끼면 과거를 후회한다.

하지만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거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불굴의 의지가 있다면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현실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이 쟁취한 것들을 쥐고 있는 사람은 이를 놓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적어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좋은 직장을 구하면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만 했는데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인생은 노력과 실력보다 운이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은 운이라는 요소를 더 강하게 작용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직장에 다니기 전까지는 할만한 일도 없고 나와 부모님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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