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면 싫어지는 심리 – 호감을 보이면 질리는 이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짝사랑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상대와 연애를 꿈꾼다.

그런데 여기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면 갑자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밀어내는 분들이 많은데 왜 그런 것일까?

마음이 떠나는 것을 넘어서 그전에는 몰랐던 단점이 보이고 환상이 깨지면서 오히려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1. 개구리화

많은 분들이 관심 있는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보이면 거부감이 들어서 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이런 증상을 의미하는 적합한 단어가 없기 때문에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감정이 식는 이유처럼 길게 검색을 하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보고 개구리화 현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애정이 식고 환상이 깨지는 것을 말한다.

전문적으로 연구가 된 사례가 아니라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상황을 개구리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유래

개구리화 현상의 이름은 고전 동화 개구리 왕자를 따서 만들었으며 내용을 보면 개구리화 현상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날 아름다운 공주가 황금으로 만든 공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공을 연못에 떨어뜨렸는데 마침 지나가는 개구리가 이를 발견했다.

개구리는 자신이 공을 가져다줄 테니 공주의 옆에 앉고, 밥을 나눠 먹으며, 침대에 들어가서 함께 자는 것 3가지를 요구한다.

공주는 모두 들어줄 수 있다며 흔쾌히 승낙했지만 막상 개구리가 공을 찾아오자 따돌린 다음에 혼자서 성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개구리는 공주가 있는 곳까지 찾아갔으며 이를 지켜본 왕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별일 아니라며 계속해서 무시를 한다.

이에 왕은 개구리에게 왜 그러고 있는지 자초지종을 물었으며 답변을 들은 왕은 공주에게 사소한 약속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공주는 왕의 명령에 따라서 개구리와 함께 앉아서 밥을 먹었는데 침대에서 함께 눕게 해 달라는 말을 듣자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고는 개구리를 잡아서 침대에 올리는 대신 있는 힘껏 벽에 던졌는데 놀랍게도 개구리는 마법이 풀려 잘생긴 왕자로 변하게 된다.

사실 왕자는 나쁜 마녀의 저주에 걸려서 개구리가 된 것으로 공주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그를 침대에 눕게 하여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왕자의 나라로 떠났다고 한다.

3. 이유

바라지 않음

이루어지기 어렵고 완성될 수 없는 사랑을 원했기 때문에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보이면 몰입했던 감정이 깨지면서 마음이 떠난다.

목표를 달성

더 알아가면서 가까워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나에게 관심을 주거나 접근하도록 유혹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정이 떨어진다.

낮은 자존감

왜 나한테 다가오는 거지? 상대의 반응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계를 발전하지 않기 위해서 밀어내게 된다.

회피를 한다

가까워질수록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해서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보면서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식을 수 있다.

현실 괴리감

대화를 하지 않거나 지켜만 보던 시기에는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게 되지만 상대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면 대부분 환상이 깨진다.

두려운 감정

개인적인 성향, 과거의 상처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면 내가 차이기 전에 먼저 찬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잡은 물고기

이미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나를 좋아하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관심을 주기 싫어질 수 있다.

편안함 추구

혼자서 하는 사랑은 외롭고 슬프다고 생각하지만 편하게 나의 감정만 즐길 수 있으니 호감을 표현하면 왠지 귀찮고 불편하다.

부담을 느낌

상대가 나를 좋아하면 부담스럽고 두려운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 하는 분들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

4. 결과

사람들은 개구리화 현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회피하는 성격,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유 없이 싫어지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자신이 순조롭게 이루지 못하는 것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저항 이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기보다는 나를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동력 삼아서 접근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마음이 식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일부만 보고 좋아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

이런 일들은 가끔 발생할 수 있지만 매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분들은 자신의 애착 유형을 인지하고 심리적인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해서 매달리거나 관심을 표현하다가 막상 고백을 받으면 싫은 기분이 들어서 거절을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왜 그런 걸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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