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남녀가 만나서 인연을 맺고 결혼을 꿈꾸는 것은 주변의 축하를 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가끔은 친구, 가족이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당사자들 입장에서 보면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왜 반대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의 반대가 없어도 결혼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무조건 후회를 할까? 이번 시간에는 여자, 남자 쪽에서 싫어하고 반대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목차
1. 학벌과 재력
지금까지 모아 놓은 돈이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지 않거나 학력이 좋지 않으면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된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아니라면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돈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관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학력, 재력의 차이가 심할수록 상대방을 비교하거나 괴리감을 느끼는 일이 많아서 동등한 부부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현재 돈이 부족하고 부채가 있어서 부모님이 걱정하는 경우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이를 설명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2. 외모의 문제
부모님의 시선에 자식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잘생겨 보이기 때문에 결혼할 상대를 데려오면 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외모를 보는 이유는 2세의 영향도 있는데 키의 경우도 부모에게 유전이 되기 때문에 신장이 너무 작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처럼 어른들이 싫어하는 얼굴 형태가 있으며 표정이 어둡거나 그늘진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얼굴이 밥 먹여 주냐는 말처럼 됨됨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외모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부분을 부모님께 말하면서 설득하는 게 좋다.
3. 나이가 많다
결혼할 상대의 나이가 적으면 걱정은 되겠지만 그렇게 문제를 삼지 않는데 나이가 많으면 부모님이 당황하고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부부는 함께 돌보며 살아가야 한다. 열심히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지만 나이가 많으면 건강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세대 차이가 나는 것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나이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는 것이 공감대 형성에 좋다.
경제적으로 이룬 것들이 많으면 풍족하게 지낼 수 있어도 그만큼 희생이 필요한 부분이 많고 주변의 시선이 곱지는 않을 것이다.
4. 너무 빠르다
연애 기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자녀의 나이가 어린 경우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눈에 콩깍지가 씌인 상태로 결혼을 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은 연애 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즘은 동거를 해보고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면 헤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금 좋다고 당장 결혼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이성을 많이 만날수록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처럼 연애를 많이 하고 이별을 경험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좋다.
5. 그냥 싫어서
인생을 살다 보면 초면에 그냥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는데 왠지 느낌이 좋지 않거나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첫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내 자식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결혼할 상대의 외모, 재력, 말투, 집안 등 일부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냥 싫다고 반응하기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어렵다.
부모님이 이렇게 나오면 결혼할 상대를 자주 데려와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참고하자.
6. 아직은 안돼
부모님 눈에는 나의 모습이 어린아이처럼 보여서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결혼할 상대도 제대로 고르지 않았을 것 같아서 일단 반대한다.
이런 경우는 부모가 자식을 너무 감싸고돌거나 어른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식과 친구처럼 잘 지내는 경우 부모는 품 안의 자식을 떠나보내기 싫기 때문에 일부러 결혼 상대의 단점을 찾거나 트집을 잡기도 한다.
사실 나보다 부모님의 마음 준비가 덜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으니 결혼을 해도 자주 놀러 온다는 약속으로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7. 상대의 집안
요즘은 전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장남, 장녀인 집안에 자식을 보내기 싫어하는 부모가 많았는데 딸린 동생이 많을수록 더 심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부모의 노후 준비도 안된 상태라면 첫째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형제를 챙기고 나이가 들어서 부모를 모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식 고생시키기 싫다고 반대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 외에도 결혼할 상대의 부모와 형제를 보면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오기 때문에 잔소리나 간섭이 우려되면 결혼을 반대할 수 있다.
8. 종교적 이유
특정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결혼할 상대의 종교를 보고 결혼을 반대할 수 있는데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주말에는 종교 활동을 하고, 월급의 10%는 기본으로 헌금을 하고, 나중에는 자녀들에게도 종교를 강요하기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아진다.
서로 종교에 대한 참견을 하지 않으면서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괜찮지만 타협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할 사람의 집안이 모두 같은 종교를 믿고 있다면 자녀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결혼을 해야 한다.
9. 동물 키우기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상처를 입기 싫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관리하기가 어렵고 돈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가 결혼할 사람이 반려동물 키우는 경우 경제적인 여유가 없거나 100% 돌보지 않는 것을 우려해서 결혼을 반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90% 이상은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모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한쪽은 관심이 없으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문제다.
10. 궁합의 문제
시대가 변할수록 미신을 믿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10명 중에서 3명 이상은 사주팔자, 결혼 궁합을 신뢰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궁합을 맹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주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면 높은 확률로 후회를 하고 이혼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주를 떠나서 결혼을 하면 대부분 후회를 하고 10명 중에 한 명만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를 부각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결혼을 했다가 자존심 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혼 궁합은 권장하지 않는다.
나는 결혼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반대를 한다면 둘 중에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일단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결혼할 사람은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은 짧은 시간에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고 항상 나의 편이 되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반대를 뚫고 결혼을 하면 가족과 예전 같은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혼 생활이 힘들고 외로워도 부모에게 의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으니 충분히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가 없다면 설득을 해보자.
건실히 살아오신 부모님이 문제가 보여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경우 후회할 가능성이 많으니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