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2006년 군대에 입대해서 8개월간 막내 생활을 했는데 영창을 갔다 온 사람이 선임으로 들어와서 더욱 군 생활이 꼬였다.
영창을 갔다 온 선임은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어떤 행동을 할지 짐작이 돼서 그나마 괜찮았다.
말년에는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후임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었고 경계성 지능을 가지고 있는 병사의 이상 행동이 두렵기도 했다.
혹시나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군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병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목차
1. 게으른 성격
이등병, 일병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나다 싶으면 바로 손들고 나가라는 말이었는데 힘든 작업은 무조건 먼저 지원해야 했다.
결과가 정해져 있지만 초반에는 하기 싫어서 눈치를 보거나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려서 선임들에게 혼나는 일들도 있었다.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치를 챙기고 능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들도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정말 게을러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눈치를 보고 피하거나 불만을 표출해서 관심병사가 되기도 한다.
2. 높은 자존심
나이가 비슷한 남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부리는 일들이 많은 편으로 소극적인 저항으로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강하게 저항을 하는 사람들은 개념 없이 막말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의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군대에서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엄연히 위계질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잘 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만해서 관심병사가 되는 사람들은 동료들과 잘 지내려고 하지 않아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고립되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3. 우울한 감정
핸드폰을 쓰지 못하던 시절에는 짬이 안 되면 전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거나 집에 안 좋은 일이 있는 병사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상황이 생기곤 했다.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수면, 식욕의 저하로 정상적인 군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주변의 평가도 나빠지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면 자해를 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서 더욱 틀어진다.
4. 지능이 낮음
지능이 낮다고 무조건 관심병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습득하는 속도가 느려서 적응을 잘 못하고 반복 설명이 필요해서 문제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도 있지만 돌발 상황이나 눈치를 봐야 하는 부분에서 나쁜 평가를 받아 자존감이 낮아진다.
동기들이나 후임과 비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가끔은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개인이 아니라 단체 생활을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실수나 잘못으로 기합을 받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소심해 진다.
5. 이기적 성향
전역을 하고 가장 생각이 나는 사람들은 무서웠던 선임도 있지만 이기적인 성격으로 본인만 알았던 사람들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군대는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만 생각해서 나오는 행동은 너무 쉽게 눈에 보이고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자주 해서 비난을 받거나 소외 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손해 보기 싫어하고, 나 하나쯤 괜찮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지적을 하면 일단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6. 신체적 문제
몸이 아픈 사람들은 군대에서 서러운 감정을 많이 느끼는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낀다면 적응을 못할 수 있다.
선임들이 이해를 해주고 배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체적인 문제로 열외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핑계를 댄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파서 작업을 열외 해 주는 것도 한두 번은 괜찮지만 계속 반복되면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닌가? 꾀병으로 본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손을 줄여 다른 동료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심병사로 낙인찍힌다.
7. 저항을 한다
군대를 전역하는 사람마다 요즘에는 군기가 빠져서 최악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럼에도 부대마다 지켜야 하는 원칙이 존재한다.
군대가 아무리 편해지고 선임들이 잘해주려 노력해도 부당하고 편파적인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알면서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본인의 자유가 억압받거나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수긍하지 못해 거부하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상명하복 하지 않고 저항하는 행위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계속 마찰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은 관심병사로 분류한다.
어딜 가든지 첫 이미지가 중요해서 한 번 낙인이 찍히면 군 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항적인 기질이나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식적이라 생각해서 먼저 접근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임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지만 본인도 힘들고 귀찮아서 굳이 챙겨주지 않고 외면하는 편입니다.
특정 공간에 갇혀있는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서로 노력해서 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