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사태 진실 – 걸린 사람이 있다고 선동한 것일까?

미국의 관세 협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과거 광우병 사태를 이야기하며 불안한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광우병 사태를 생각하면 뇌에 구멍이 뚫리는 병에 걸린다는 뉴스가 생각나는데 어떤 거짓과 진실이 있었던 것일까?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나왔으니 이번 시간에는 광우병 선동에 관련된 내용을 짧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광우병이라는 단어는 해당 질병에 걸린 소의 모습이 난폭하고 불안정해서 Mad Cow Disease 미친소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목차

  1. 논란의 발단
  2. 논란의 발단
  3. 광우병 논란
  4. 커졌던 이유
  5. 결과

1. 논란의 발단

중추신경계를 가지고 있는 동물은 전염이 되는 해면상뇌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해당 질병에 걸린 동물을 먹으면 전염될 수 있다.

인간이 해면상뇌증에 걸린 소를 섭취하면 변성 크루츠펠트야콥병에 걸릴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이 없어서 사망률 100%에 수렴한다.

여기서 문제는 오염된 고기의 바이러스는 높은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살짝 익혀 먹는 소고기 특성상 더욱 위험하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해면상뇌증에 걸린 소가 발생했는데 그로 인해 한국은 2003년 미국의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있으면 미리 파악해서 폐기한다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수입 중단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30개월 미만, 뼈가 없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보고를 받고 2006년 다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결정한다.

2. 잠잠한 민심

광우병에 걸린 소는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서 죽고 전염된 사람도 뇌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에 치사율 100%의 질병이다.

질병에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전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혹시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이 커지자 광우병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인간이 광우병에 거린 사례는 없었으며 한국에서 수입하기로 했던 30개월 미만의 소는 안전했다.

실제로 광우병은 변형 프리온 단백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30개월의 소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었다.

2007년까지 광우병 논란이 크게 이슈 되지 않았는데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아서 관심을 갖는 시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3. 광우병 논란

광우병은 30개월 이상 고령의 소들에게서 많이 보이고 특정 뼈나 부속물에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하기로 했는데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갑자기 앞서 걸었던 조약을 수정한 협상안을 발표하게 된다.

내용을 보면 30개월 이상, 뼈와 내장을 포함한 위험 부위도 포함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PD수첩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후 언론에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위험성을 다루기 시작했고 잘못된 허위 사실도 말하면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도 광우병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결국 이전과 같이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기로 한다.

광우병 사태는 일부 사람들의 선동이 아니라 정부의 소통 부재, 언론의 과장된 보도로 인한 불안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4. 커졌던 이유

뇌에 구멍이 뚫린다는 두려움,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사율 100%의 질병이라는 점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조리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없다는 점은 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더욱 크게 만들고 루머를 생성했다.

그리고 2008년에는 갑자기 주저앉은 소를 도축하는 동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를 잡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렇게 시청률을 위한 이슈 몰이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만 보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반감을 느낀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고 2008년 4월부터 8월까지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과장되고 잘못된 정보가 바로잡아지면서 논란은 줄어들었지만 다시 30개월 이상을 수입하면 마찰이 생길 것이다.

5. 결과

잊을만하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지만 수입을 위한 규정을 지키면 오염된 고기가 넘어올 가능성은 없다.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례는 없으며 일본의 경우 2019년부터 제한 없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도 30개월 이하의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이어온 규제를 철폐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국민의 반발, 국내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협상을 위한 규제 완화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잘못된 인식을 천천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광우병 논란이 다시 발생하면 어떤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해야 할까? 논란이 커지지 않도록 현명한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한 줄 정리 : 광우병은 무섭지만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걸린 사례는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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