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혓바닥으로 핥으면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이를 그루밍이라고 말하며 가끔은 사람의 몸을 핥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동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기분이 나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사람에게 그루밍을 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고양이가 사람을 핥거나 깨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친밀감 표시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한 동물로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먼저 다가와서 핥는다면 그 사람을 신뢰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미 고양이는 위생 관리를 위해 새끼 고양이를 핥아주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유대감을 느끼고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고양이가 나의 손이나 얼굴을 핥는 것은 상대에 대한 믿음, 교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 애정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 보는 길고양이가 나에게 그루밍을 하면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사람에 대한 경계심, 적대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편안한 상태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면서 자신의 몸을 핥는 행동은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혀에는 돌기가 있기 때문에 사람을 핥으면 고통을 느끼지만 자신은 안마 효과를 받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을 줄여준다.
그래서 고양이를 한 마리 이상 키우는 분들은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안정감을 느끼고 좋은 감정을 나눈다고 볼 수 있다.
주변이 조용하고 만족할 만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주면 고양이가 자신뿐만 아니라 주인의 몸을 혀로 핥는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다.
3. 거절의 표시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서 핥는다면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사람의 특정 행동으로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거절 표현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루밍을 하는 경우도 있기 자신이 싫어하는 부위를 만지면 집사를 혀로 핥으며 불만을 표시한다.
고양이를 쓰다듬어줬더니 혀로 핥아주길래 계속 만진다면 할퀴거나 깨무는 경우도 있으니 어떤 감정 상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피부 질환,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고양이가 불편해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자.
4. 원하는 것들
늦은 새벽 자고 있는 집사의 곁으로 다가와 그루밍을 한다면 애정표현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배가 고프거나 놀고 싶을 때 집사를 깨웠더니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면 나중에도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대처를 잘 해야 한다.
고양이가 새벽에 그루밍을 하면 확실하게 밀어내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아야 나중에 그루밍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계속 요구를 하지만 들어주지 않으면 고양이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생활 패턴이나 배급 방식을 바꾸면서 조율해 보자
5. 냄새가 나서
고양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냄새가 있는데 사람의 손에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 사라질 때까지 혀로 핥으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특정 화장품을 바르거나 파스를 붙이면 핥는 녀석들도 있는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학구조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낯선 냄새, 나쁜 악취가 나는 경우에도 자신이 사는 곳이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냄새를 지우기 위해 그루밍을 할지도 모른다.
일부 냄새나는 물질은 고양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잘 확인하고 대처하자.
6. 깨무는 이유
- 새끼 고양이는 이빨이 간지러워서 깨문다.
- 살짝 깨무는 것은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 사냥감으로 인식 노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깨물어서 공격을 한다.
- 관심을 끌거나 욕구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 너무 귀찮게 하면 그만하라는 의미로 한다.
- 놀아주지 않으면 심심해서 깨물지도 모른다.
- 예민하고 흥분한 상태 감정 조절을 못해서
고양이를 쓰다듬었더니 살짝 깨문다면 기분이 좋아서 애정 표현을 하거나 그만 만지라는 거절 표현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일부 사람들은 강자가 약자를 핥는 행위라고 이야기하는데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고양이 특성상 서열 관계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서 나를 그루밍 한다면 나를 신뢰하고 애정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