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연애를 하는 친구들은 사귄 지 22일이 지나면 투투, 100일, 200일 등 다양한 기념일을 챙겼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100일, 1주년,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만 챙기게 되는데 이것도 귀찮아서 생략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반대로 매달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 분들은 14일 데이라고 해서 사귀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념일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커플을 위한 기념일은 무엇이 있을까? 자주 마음을 확인하고 색다른 데이트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14일 데이를 알아보자.
목차
다이어리데이
1월 14일
지금은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이 별로 없지만 90년대 유행하던 기념일로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한다.
다이어리 달력에 기념일을 표시하는 것도 좋지만 1년을 어떻게 보낼지, 한 해의 시작을 힘내자는 내용을 적는 것도 괜찮다.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많은 커플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사랑을 고백하거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날로 생각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달 뒤 남자는 사탕이나 선물을 주면서 답례를 하게 된다.
화이트데이
3월 14일
일본 제과 업체에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든 기념일로 하얀색 사탕, 마시멜로를 선물로 제안해서 화이트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콜릿을 받은 남자들이 여자에게 보답하는 날이지만 초콜릿을 받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일들이 많다.
블랙데이
4월 14일
커플을 위한 대표적인 기념일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인데 이날 아무것도 받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은 우울하고 어두워진다.
연애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 짜장면이나 먹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4월 14일은 애인이 없는 사람을 달래기 위한 블랙데이로 불린다.
로즈데이
5월 14일
장미꽃 하면 5월이 떠오르는데 장미가 개화하는 시기로 가장 아름답고 향기가 좋기 때문에 로즈데이라는 기념일을 만들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미꽃을 주면서 고백을 하거나 이미 연애를 하고 있는 분들은 가볍게 한 송이 정도 선물하는 것도 괜찮다.
키스데이
6월 14일
특별한 역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려는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과거 명동에서 밤 12시 거리에 불을 끄고 연인들이 키스를 하는 날이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는데 근거 없는 도시 전설이라고 한다.
실버데이
7월 14일
보석을 다루는 기업들이 만든 기념일로 관계 발전을 위해 은을 가공해서 만든 반지나 팔찌 같은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가격의 부담이 적다는 점인데 이날은 남자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하자.
뮤직데이
8월 14일
과거에는 카세트테이프, CD가 있어서 선물을 하기도 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노래를 추천하거나 노래방을 가는 경우가 많다.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애인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함께 가거나 무선 이어폰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포토데이
9월 14일
평소 사진을 자주 찍는 커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포토데이에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에 방문하지 않아도 인생네컷 같은 즉석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서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정리하는 것도 좋다.
와인데이
10월 14일
역시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기념일은 아니며 주류 회사들이 와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부담 없이 집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무비데이
11월 14일
과거에는 극장 관람을 커플이 많아졌지만 요즘은 OTT 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 편히 쉬는 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극장에서 영상을 보면 더 큰 화면과 사운드로 몰입해서 볼 수 있지만 무비데이에 사람이 더 몰린다면 굳이 극장에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허그데이
12월 14일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 허그데이는 서로를 안아주는 날로 연애 초반에는 스킨십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체온을 나누면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옷이나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선물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말도 있다.
이외 기념일
- 11월 11일 : 빼빼로를 주고받는 기념일
- 3월 3일 : 주변 사람들과 삼겹살을 먹는다.
- 12월 25일 : 연인과 아이들을 위한 날
기념일은 대부분 기업 마케팅, 상업적인 이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챙길 필요는 없지만 상대가 원하면 작은 선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화이트데이에 실용성 없는 사탕 바구니보다는 막대사탕 하나에 선물을 주거나 괜찮은 음식점에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생일, 크리스마스, 100일 주기로 기념일을 챙겨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현명하게 잘 조율해서 챙기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