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합창 대회를 준비해서 나갔는데 나를 알아본 동생이 눈을 너무 빠르게 깜박여서 형만 보였다는 말을 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그 말을 들은 다음부터 불편한 상황에서 눈이 빠르게 깜박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 일상이 불편할 정도로 문제가 돼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평소에도 빠르지만 심한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눈을 깜박이는 습관은 더 심해지는데 이번 시간에는 눈을 깜박이는 이유와 대처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목차
1. 확인하기
인터넷을 보면 눈 깜박이는 습관은 수면이 부족하거나 알레르기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고 하는데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눈을 깜박이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안구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틱장애로 본다.
눈이 자주 충혈되는 분들은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이 멈추고 싶다면 쉽게 멈추고 깜박이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틱으로 인한 증상은 한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서 스트레스받을 가능성이 높다.
2. 발생 원인
틱장애는 뇌 신경의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가족력을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틱장애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병이지만 어린 시절 성장 환경에 문제가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습관을 고친다는 이유로 계속 지적을 하면서 통제하려고 하거나 주변에 말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드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틱장애가 생겼다는 분들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는 뇌에 있으니 치료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 빈도 증가
눈을 깜박이는 현상은 정신적, 신체적인 피로와 많은 연관이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심해질 수 있다.
한번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더 피곤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평소에 충분히 잠을 자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이외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눈을 깜박일 수 있으며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 계속 문제가 지속된다.
주변에서 눈을 계속 깜박인다고 말해주거나 참으라고 하면서 도움을 준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히려 상황만 나쁘게 만들 뿐이다.
4. 증상 완화
눈을 자주 깜박이는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본인이 자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다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명상을 통해서 생각을 비우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눈에 집중된 신경을 다른 곳으로 분산 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사실은 무언가 집중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더니 눈 깜박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잠시 눈을 감고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내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5. 치료 방법
과거 인간극장에서 틱장애를 가진 남자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열심히 치료를 받고 노력했지만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틱장애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어린 시절에 대부분 사라지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되는 경우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본다.
대부분 약물이나 심리 치료를 병행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데 최대한 일찍 받아야 한다.
눈을 깜박이는 것을 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노력해서 익히는 것에 가깝다.
6. 주변 도움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5~20% 정도는 가벼운 틱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가면 사라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잘못된 점을 지적하거나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어쩔 수 없지만 선생님은 바꾸거나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계속 지적을 해야 고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당사자를 괴롭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주지 않고 무시하는 게 최선이다.
7. 심한 경우
성인들은 불편한 상황을 스스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학교를 다녀야 하는 나이라면 무조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치료를 받지 않아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하는지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당사자와 가족들이 눈 깜박임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어야 적절한 조치를 취해서 더 심해지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다.
실제로 틱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환경에 따라서 더 심해지고 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하면 무조건 병원에 방문하자.
마흔이 된 글쓴이는 지금도 눈을 자주 깜박이는데 주변의 시선보다는 내가 인지하지 않고 편한 상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틱장애는 빠른 치료가 중요하고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학교에 다니고 있는 분들은 용기를 내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