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을 생각하는 20~30대 커플 중에서 동거를 하는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데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찬성과 반대가 존재한다.
결혼을 하면 연애를 하면서 몰랐던 부분, 생활 습관 차이로 이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거를 하면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동거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지만 내가 결혼하게 될 사람이 과거에 동거를 했다면 좋게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결혼을 하기 전에 동거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부딪히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장점
상대를 파악
밖에서는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의외로 청소를 싫어하고 잘 씻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동거를 하다 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면서 경제관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을 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예상이 된다.
이 사람과 함께 결혼을 하면 어떤 부분이 좋은지, 반대로 문제가 발생할지 미리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경제적 이득
두 사람이 각자 살던 집을 하나로 뭉치는 경우 임대료를 아낄 수 있으며 음식도 대용량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비 절약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다녔던 카페를 덜 갈 수 있으며 관계를 할 때도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공과금, 통신비, 전기세뿐만 아니라 여가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는 아쉽지만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갈 수 있다.
안정감 얻기
각자 떨어져 지낼 때는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동거를 하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의 일상을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신뢰도가 높아지고 서로 힘들거나 외로울 때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가까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애인과 함께 지내는 것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으며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높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단점
주변의 시선
과거에 비해서 인식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결혼하기 전에 동거를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부모에게 숨기고 동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들키기라도 하는 경우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동거 사실을 밝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평생 살면서 동거라는 단어를 접하면 죄를 지은듯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인식의 변화
연애를 하고 결혼을 고민하는 커플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동거를 하면 환상이 깨지기 대문에 문제가 된다.
함께 지내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줄어들기도 하고 왠지 결혼을 강요받는 것 같아서 불편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동거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결혼을 하면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실망스럽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뀐다.
관계의 악화
동거를 하면 처음에는 마냥 좋지만 가치관, 생활 습관 등 사소한 문제로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다투는 일이 많아지면 서로 지친다.
누구 하나 양보하지 않고 대화로 풀지 못하면 관계가 악화되기 때문에 갈등을 풀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경제적인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동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의 간섭 등 외부적인 요인도 관계를 나쁘게 만든다.
3. 참고사항
기간을 설정
동거를 할 때는 무턱대고 함께 지낸다는 생각보다는 얼마나 지낼지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육체적인 관계에만 집중하다가 제대로 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추억을 만들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처만 남을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동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인데 생각 없이 동거를 하는 것보다 목표와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전적 부분
결혼과 동거의 차이는 자신이 버는 돈은 개인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인데 함께 살면서 경제적인 부분은 터치하지 않는 게 좋다.
그래서 동거를 하기 전에 집을 마련하고 생활비에 대한 부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할 필요가 있다.
연애 초반에는 자신이 더 부담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동거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집안일 분배
누군가 음식을 하면 설거지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처럼 집안일을 분배하는 것이 좋은데 생활 패턴이 다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는 아침밥을 먹어야 하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을 때, 설거지를 바로 하거나 몰아서 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차이가 존재한다.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갈 필요가 있고 너무 선을 그어버리면 정이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행동하자.
4. 다투는 이유
동거를 하면서 생활 습관의 차이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은데 사소한 문제가 쌓이기 시작하면 커질 수 있으니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자.
- 한동안 전등을 쓰지 않을 때 바로 끈다 / 켜둔다.
- 설거지는 먹은 다음에 바로 / 한동안 방치한다.
- 부모님과의 교류를 가끔 한다 / 하지 않는다.
- 방은 항상 깔끔하게 치우는 편 / 어질러 놓는다.
- 주말마다 취미 생활을 즐긴다 / 하지 않는 편임
- 수건은 한번 쓰고 나서 바로 세탁 / 더 사용한다.
- 휴일에는 집에서 쉬고 싶다 / 어딘가 나가고 싶음
- 밥 먹을 때 휴대폰을 본다 /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
- 여름에 에어컨은 항시 가동 / 더울 때만 가끔씩
- 겨울철 실내 온도는 따뜻하게 / 옷을 껴입는다.
- 잠버릇이 없이 조용한 편이다 / 코 골고 이 간다.
- 화장실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 거의 하지 않음
- 치약은 끝에서부터 짠다 / 그냥 편한 대로 사용
- 음식은 되도록 해 먹는다 / 배달 음식을 좋아함
- 개인적인 시간은 지켜준다 / 같이 있어야 한다.
- 샤워를 매일 아침에 / 밤에 하거나 이틀에 한번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 / 잠을 더 자는 편
- 남자의 경우 소변을 안아서 본다 / 서서 싼다.
- 분리수거는 미리미리 한다 / 버릴 때 분류하기
- 집에 들어오면 바로 손발 씻기 / 잘 씻지 않는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면 참다가 불만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거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좋은 생활 습관은 있지만 정답은 없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감정처럼 상대도 나에게 불만은 있지만 배려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이야기도 잔소리가 되는 것처럼 무조건 상대방에게 화를 내지 말고 서로 불만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요즘은 이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성격이 맞지 않아도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동거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결혼하기 전 동거는 좋은 점이 많지만 나와 결혼할 사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