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서바이벌 예능 추천 – 소사이어티, 지니어스, 피의게임 같은

오래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가족오락관 같은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함께 퀴즈를 풀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2010년에 들어서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비슷한 예능, 새로운 시즌이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머리를 쓰고 심리적인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관련 서바이벌 예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더 지니어스
  2. 소사이어티 게임
  3. 피의 게임
  4. 검은 양 게임
  5. 데블스 플랜
  6. 사상검증구역
  7. 더 타임 호텔

1. 더 지니어스

처음에는 다양한 게임과 함께 심리전의 비중이 높았지만 시즌2, 시즌3,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을 거듭하면서 난도가 올라갔다.

가장 큰 재미는 전략적인 게임을 두고 참가자가 편을 가르고 전략을 짠다는 부분으로 동맹과 배신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비해서 유명한 연예인이 많이 나오는데 이미지 관리를 하려고 착한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아쉬운 점은 나중에는 동맹이 확고해지기 때문에 한 명을 노리고 탈락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은 거북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편 보다 뛰어난 속편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왕중왕이 모인 만큼 최고의 명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더 지니어스는 완전히 종영했기 때문에 후속작을 기대할 수 없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시즌4에서 끝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소사이어티 게임

22명의 출연자가 2곳의 거주지 중에서 한곳을 선택하여 14일동안 게임을 벌이는 예능으로 머리 뿐만 아니라 몸을 쓰는 종목도 많다.

생각보다 일반인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오히려 날것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흥미로운 부분은 민주주의, 독재주의 두개의 사회를 선택해서 리더의 참 모습과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시즌2까지 나왔으며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새로운 게임이 나오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게임도 심리적인 부분 보다는 순수한 실력이 우선시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전략이 필요한 부분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탈락자가 생길 때 마지막에 짧게 그 사람에 대한 클로징 멘트가 나와서 좋았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3. 피의 게임

시즌 1, 2 그리고 11월15일 ~ 공개 예정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피의 게임 시즌3가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 게임은 처음부터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생존을 위해 어떤 행동도 가능하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출연자들간에 마찰이 많이 발생하며 가끔은 욕을 하거나 주먹다짐을 하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피의 게임이 재미있는 점은 탈락자가 사실은 아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거나 내부팀 VS 외부팀 구도를 만들기 때문에 흥미롭다.

역시나 아쉬운 부분은 오늘의 아군은 내일의 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 파이널 라운드까지 함께 할 멤버를 구성해서 후반에는 힘이 빠진다.

다른 서바이벌 예능과 비교해서 격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져서 후속작이 기대된다.

4. 검은 양 게임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지내며 8명의 흰 양 중에서 2명의 검은 양을 찾는 게임으로 사람들간의 심리적인 갈등을 볼 수 있다.

마피아 게임과 비슷하지만 검은양은 서로를 모르고 게임 규칙 때문에 수동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검은 양 게임은 참가자들의 지능적인 부분 보다는 심리적인 영역,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감정적인 소모가 컸다고 한다.

실제로 참가한 사람들이 많이 울었다고 하는데 가장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한 명이 절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고 기분 나쁜 장면이 많지만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비슷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부분은 총 4부작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보기에 부담은 없지만 편집을 많이 해서 사람들의 감정 선을 이해하기 어렵다.

5. 데블스 플랜

개성이 다양한 12명의 사람을 캐스팅 했기 때문에 흥미로웠지만 처음부터 너무 연합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우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견고하게 팀이 만들어져서 문제였다.

결과적으로 능력 없는 사람들이 목숨을 연장하고 묻어가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눈에 띄면 탈락이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지게 되었다.

게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한 참가자도 많아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기만했는데 회차가 거듭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도 없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PD가 참가자를 선발할 때 서바이벌 경험이 적은 사람을 뽑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게다가 사람들 간의 감정적인 다툼, 언쟁을 대부분 편집했기 때문에 탈락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감하기 어려웠다.

6. 사상검증구역

처음부터 미국의 흑인 차별은 어느 정도 정당한 근거가 있다는 것처럼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정치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있기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질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중립적으로 풀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서바이벌게임에 어울리지 않게 탈락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시청할 수 있었다.

다른 예능에 비해서 아쉬운 점은 너무 공동체 생활에 집중했다는 점인데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조율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쉬운 점은 후반부에 힘이 많이 빠진다는 점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수준 있는 토론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예능이다.

7. 더 타임 호텔

참가자들은 최대 3억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호텔에서 카이로스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시간이 돈이 되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점은 하루에 한번씩 VIP를 선정하게 되는데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연합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력한 연합이 게임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나중에는 소수파가 힘을 내면서 반란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덕분에 일부 참가자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편집을 통해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다.

무언가 반전이 있거나 과감한 선택을 하면 BGM을 삽입해서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몰입도가 떨어진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일부 게임에서 제작진의 개입으로 결과가 바뀐 경우가 있어서 공평하지 않다는 인식이 심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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