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지대로 올라가면 귀가 먹먹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기압이 낮아지면 귀 안쪽에 작용하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귀 안쪽의 압력이 높아지면 고막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유스타키오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귀가 막힌듯한 기분이 든다.
다행인 점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몸은 압력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에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끔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쪽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그 이유와 자가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
목차
1. 이관 좁아짐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봄이나 가을에 귀가 자주 먹먹해진다면 귀의 안쪽과 바깥족의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감기, 비염, 중이염, 축농증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이관이 좁아지면서 귀가 먹먹해 지거나 붓는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관 협착증이라고 하며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먹거나 확장 시술이 가능하다.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이관의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흡연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고막 안의 공간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이관 넓어짐
평상시에 이관은 닫혀 있어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정 원인에 의해서 공간이 넓어지면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과도한 운동이나 급격한 다이어트, 갑상선 질환, 임신 등으로 이관 주변의 지방이나 점막이 감소하면 귀가 먹먹해질 수 있다.
내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것처럼 크게 들리거나 코로 숨을 쉴 때마다 고막의 움직임이 느껴진다면 이관 개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귀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관 개방증은 합병증을 불러오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자.
3. 돌발성 난청
갑자기 한쪽 귀에 먹먹한 증상이 발생하더니 어지럼증과 함께 청각에 문제가 생긴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증상이 아니라 긴급하게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으며 늦어도 2주 이내에 방문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70% 정도 청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뒤늦게 치료를 받으면 30%, 혹은 완전히 상실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때문에 한쪽 귀가 먹먹해지면서 청력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생각은 버리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자.
4. 메니에르병
귀가 울리거나 어지럼증과 먹먹함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들은 내림프수종, 메니에르병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의 귀는 바깥쪽을 외이, 중간을 중이, 속귀를 내이라고 하는데 속귀 안에는 관 형태를 하고 있는 내림프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내림프관에는 내림프액이 존재하는데 지나치게 많아지면 압력이 높아져 관이 부어오르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청력 감소, 귀울림, 먹먹함이 발생하며 심하면 두통과 구토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준다.
메니에르병은 생활습관 교정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서 진단을 받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5. 다른 문제들
귀지는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배출이 안되면 고막을 자극하거나 이물감 때문에 먹먹해진다.
귀의 안쪽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중이염, 외이도염 등의 주된 증상으로 귀가 먹먹한 증상이 발생한다.
귀 안쪽에는 소리를 전달하는 고막이 존재하는 데 귀를 파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하면 먹먹함을 느낄 수 있다.
턱관절은 귀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신경을 공유하는 부분도 있어서 턱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귀가 먹먹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귀와 관련된 질환 중에서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것들이 많은데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경우가 많다.
6. 대처하는 법
발살바법
코와 입을 막은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내쉬면 중이에 압력이 높아져 이관이 열리고 귀가 먹먹한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감기, 비염, 축농증이 있는 경우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며 고막이 손상된 경우에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하품하기
하품을 하면 이관(유스타키오관)의 주변 근육이 움직이면서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먹먹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품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도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것처럼 동작을 반복하면 이관이 열리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느낀다.
껌씹기
위에서 말한 내용처럼 턱관절은 귀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껌을 씹으면 귀 안쪽의 이관도 자극을 받는다.
이렇게 턱 근육을 움직이고 중간에 침을 삼키는 것도 이관을 열고 닫는 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귀가 먹먹한 증상이 완화된다.
수분섭취
물을 자주 섭취하지 않으면 점액의 점도가 높아져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할 필요가 있다.
수분을 공급하면 점액이 묽어지고 이관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감기, 비염, 축농증이 있다면 자주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