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가 없어요 – 아기 싫어하는 여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는 모성애, 아빠는 부성애가 생긴다고 하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 시키기 어렵다.

아기를 싫어하는 여자가 출산을 하고 자신의 아이는 끔찍하게 아끼는 경우도 있지만 내 자식이라고 무조건 보호본능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엄마 자격이 없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모성애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유전자
  2. 개인 성격
  3. 가정사
  4. 원치 않은
  5. 이상과 현실
  6. 변질된

1. 유전자

사랑의 감정은 뇌에서 나오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등 화학 물질에 대한 반응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래서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서 사랑을 느끼는 강도가 달라지는데 모성애 역시 유전적인 이유,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많다.

인간의 아기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작고 약하기 때문에 이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호르몬이 나와서 모성애, 부성애가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새끼를 적게 낳고, 새끼가 약한 포유류의 모체에게 호르몬이 많이 나오며 다산을 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진화론적인 측면으로 해석을 하면 현대 사회에서 아기를 낳으면 크게 위험한 점이 없기 때문에 모성애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개인 성격

가끔 내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기를 돌보면서 내가 희생하고 손해 보는 것들을 생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면서 개인 시간도 부족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서 책임감보다는 부담을 느끼고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감정은 아기가 말도 하지 못하고 매번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개인 성향이 그런 경우가 많다.

내 인생이 1순위인 사람들은 아이를 필요 없는 존재, 짐만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을 숨기고 책임감 때문에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를 학대하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 모성애가 없어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3. 가정사

뉴스나 TV프로그램을 보면 아동학대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가해 부모는 자신도 유년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한 경우가 많다.

부모로부터 학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불행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렇게 어린 시절의 가정 환경, 부모로부터 받았던 경험은 자신도 모르게 흡수되어 받지 못했던 것들은 나누지 못하는 성격이 된다.

그래서 엄마로부터 모성애를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내가 받지 못한 것들을 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베풀지 못한다.

아기가 칭얼대면 어르고 달래는 사람도 있지만 화를 내고 혼내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가정 환경에 따라서 모성애의 형태도 달라진다.

4. 원치 않은

외모가 좋거나 재력이 뒷받침되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출산을 하면 모성애가 크지 않다.

부모들은 자식이 못생겨도 본인의 눈에는 예쁘게 보이지만 자신의 아이가 못생겨 보이고 심지어 정이 떨어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처럼 부모는 자식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못생겨 보여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런 모습은 본인이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계획에 없었거나 현재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아이가 남편을 닮았을 때 자주 보인다.

가끔 원하지 않은 임신을 했지만 모성애가 발현하여 아이를 지우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 사라지기도 한다.

5. 이상과 현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성장하고 스스로 자립해서 학교를 다닐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갓난아기 시절에는 항상 옆에 붙어있어야 하며 잠자는 시간도 부족하고 삶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걸어 다니기 시작하면 위험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고 학교에 다니면 잘 적응은 하는지 걱정이 된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은 성인이 되어도 걱정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금방 지쳐서 모성애가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적당히 어려운 문제는 도전 욕구를 불러오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는 시도를 하지 않고 포기하고 싶은 심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6. 변질된

그렇다면 모성애는 무조건 좋은 것일까? 일부 사람들은 과잉된 모성애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아이를 망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혼나야 하는 게 맞지만 왜 기를 죽이냐며 반발하는 경우도 있고 모성애를 앞세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도 한다.

본인 스스로 모성애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모성애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아이를 잘못된 길로 이끄는 경우도 많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좋은 모성애, 나쁜 모성애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사람들은 없는 모성애를 일부러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억지로 하는 것은 본인과 아이를 더욱 괴롭게 만드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모성애가 깊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부모와 깊은 유대감을 갖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모성애를 느끼는 것은 아니고 잘못된 모성애도 있으니 나를 비난하며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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