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무속인은 신내림을 받은 존재로 사람들의 소원 성취를 돕거나 불운을 막아주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속인을 보면 자신들이 모시는 신이 존재하는데 자신이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굿을 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무속인이 모시는 신들은 유명한 사람이 해당하기 때문에 이순신, 관우처럼 유명했던 장수를 모시기도 한다.
신을 섬기며 굿을 하는 여성 무속인을 무당, 남자는 박수라고 하는데, 우리는 흔히 무당으로 불리는 무속인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목차
1. 상업화 문제
최상위 신을 모시는 무속인들은 상업적인 활동을 지양하는 편으로 신당에서 기도를 하거나 배움을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유명한 신을 모신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굿판을 벌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는 것은 순수한 마음보다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인데, 고민 상담사 역할을 하면서 이득을 취하기도 한다.
돈을 목적으로 신내림을 받았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신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순수함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귀가 얇은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유혹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인생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다.
2. 시기를 놓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뭐든지 시기가 있는 법인데 무속인의 말만 믿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불치병에 걸려서 마지막 희망으로 무속인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피해만 본다.
악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의식을 통해서 건강을 되찾게 해준다고 하지만 대부분 상태만 악화되고 계속 굿판을 벌이게 된다.
사업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에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조언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좋지만 시기를 놓치기 전에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우선일지도 모른다.
3. 정신의 문제
현대 의학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섣부르게 말하기 어렵지만 정신과 의사들의 시선에서 무속인은 조현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무당이 듣는 신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생각하면 일상에서도 문제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속인을 보고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은 어려워 보이지만 일시적 해리성 정체 장애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한 사람에 안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고 실제 행동이나 말투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신내림을 받거나 빙의가 되는 것은 정신병에 속하지 않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4. 상담 전문가
과거 외국에서 심리학 전공을 했던 교수가 한국에 방문해서 무당이랑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어떤 평가를 했을까?
무속인들은 말하는 것이 능숙했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을 달래주는 능력이 뛰어나서 심리 상담가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점을 보면서 운세를 맞추는 장면은 매우 고전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신뢰를 높게 만드는 카운셀링 방법이라고 말했다.
굿판에서 신을 부르기 위해 북이나 피리, 징 등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시각, 청각을 자극해서 환자의 잡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심리 상담가의 시선으로 본 무속인은 과학적이고 전문성은 없지만 언변과 쇼맨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이었다.
5. 한국만 있다
자연을 다스리는 샤먼, 죽은 자와 교감하는 메디엄, 신성한 의식을 하는 브라만, 등 무속인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도 무속신앙이 존재하는데 나라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액운을 쫓거나 행운을 내리게 된다.
한국 무속인 하면 작두를 타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신의 힘 덕분에 보호를 받는다고 하지만 연출과 속임수라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날카로운 칼날에 올라가는 것은 연습으로 가능하다는 말도 있고 특수 제작되어 무딘 칼날이라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작두를 타는 행위는 무당과 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인데 한국의 전통이지만 일종의 마술처럼 퍼포먼스라는 인식을 지우기 어렵다.
6. 환경의 영향
연예인 중에서도 무속인이 된 사례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김주연, 박철, 오승훈,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아서 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속인이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신병을 앓거나 과거 가족 중에서 무속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무당이 된 시점을 보면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지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무당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속인은 사람과 신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이런 부분을 악용하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경우는 무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7. 고정된 멘트
가끔 무당에게 점을 보고 와서 용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말에 혹해서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이유는 무당들은 점을 보러 온 사람들의 얼굴과 말하는 내용에 따라서 고정된 멘트를 몇 가지 던지면서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식, 배우자,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방문하는데 고정된 멘트가 딱딱 맞으면 자신도 모르게 놀라서 동조하게 된다.
100명의 손님을 받으면 그중에 10명 정도는 어떤 상황인지 찍어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 된다.
중년의 경우 자식 때문에 왔다고 말하면 그 나이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비율이 낮기 때문에 50% 이상은 맞추고 시작할 수 있다.
신적인 존재는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있거나 확실하게 모른다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무속 신앙에 대해서도 중립적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험하다고 알려진 무속도 있지만 신내림을 받지 않고 남을 속이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미지가 나빠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무속인, 역술인은 30~10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만약 돈을 벌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