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연애를 하면서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헤어지고 그때의 이야기를 꺼냈더니 엄마는 당시에 사귀던 여자친구의 얼굴에 그늘이 많아서 싫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재혼 가정에서 자랐고 아빠가 싫어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엄마의 시선에는 그런 우울한 기운이 보였나 보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연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시간에는 엄마, 아빠가 싫어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유형을 알아보자.
목차
1. 아쉬운 외모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이야기한다는 속담처럼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보면 연예인 수준으로 잘난 외모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식이 사귀는 사람은 이성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외모만 봤을 때 왜 사귀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부모님과 자식이 추구하는 미(美)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외적으로 더욱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상대의 부모님도 나를 보면서 왜 저렇게 못생긴 사람과 사귈까? 이해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나이가 어림
과거 사람들은 결혼을 너무 일찍 결혼해서 후회하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은 연애를 즐겼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내 자식이 연애를 하면 더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 갑자기 결혼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연애를 가볍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걱정하고 만나는 사람을 탐탁지 못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나이가 많다면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길 바라지만 어린 경우는 걱정이 들기 때문에 연애를 반대할 수 있다.
3. 아직 몰라서
나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을 잘 알고 있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도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여러 번 만나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 이상 처음 이미지로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일단 정확하게 파악하기 전에는 판단을 보류하면서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친구를 사귈 때도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만날수록 좋다고 느끼는 것처럼 자주 보고 노력하면 괜찮아지는 부분이다.
4. 부정적 반응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 있는데 자식을 너무 아끼면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껴서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연애를 하면서 공부를 소홀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철없는 모습에 걱정이 되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세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랑 다른 것도 있고 학생 신분이라면 연애는 나중에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 노력해야 나중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5. 예의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의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애매할 수 있는데 조금만 대화를 해도 상대의 가정 교육을 확인할 수 있다.
밥을 먹을 때 젓가락질을 하는 것만 봐도 어떻게 자랐을지 견적이 나와서 조금만 어긋난 행동을 해도 연애를 반대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나는 괜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불만이 생길만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으니 예의가 없으면 문제가 된다.
반대로 부모가 나이가 많다고 예의 없이 행동하고 반응을 보면서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로의 입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 능력의 차이
내 자식은 좋은 사람과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상대의 집안, 개인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반대할 수 있다.
그 기준은 학력, 재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대학교를 나와도 경제력이 없거나 반대로 돈이 많아도 배움이 부족하면 문제가 된다.
능력이 부족해도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하면 이해하고 나중에 잘 풀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가 더 중요하다.
부모님 입장에서 자녀가 사귀는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직장과 학력을 봐야 하기 때문에 속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7. 상대의 집안
결혼은 개인이 아니라 집안이 한다는 말처럼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연애를 하면서 부모의 반대가 발생할 수 있다.
상대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거나 가난한 것도 고려할 부분이지만 너무 잘 사는 집이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돈과 명예를 가진 사람들은 그만큼 조건을 갖춘 집안과 결혼을 원하기 때문에 나중에 내 자식이 힘들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과 결혼해서 고생하는 것도 보기 싫지만 부잣집에 결혼해서 기도 못 펴고 위축된 모습을 보고 싶은 부모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