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프레젠테이션(PPT)을 만들고 발표를 하는 과제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발표를 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었는데 사람들 앞에만 서면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지고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발표할 때 목소리 떨림 때문에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불안한 이유와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무대공포증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연주, 노래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증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으로 이를 무대 공포증이라고 한다.
무대공포증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경력이 오래된 가수나 배우도 경험하고 괴로워하는데 특정한 사건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목소리가 떨리고 부정적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기 때문에 나중에도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지도 모른다.
2. 증상
신체 변화
- 내 차례가 오기도 전에 긴장이 되고 입이 마른다.
- 심장이 두근거려서 마음을 진정 시키기 어렵다.
- 얼굴에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 근육이 긴장되고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떨린다.
- 속이 불편하고 메스꺼운 증상으로 토를 하고 싶다.
-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이 생겨서 쓰러지기도 한다.
정신 상태
- 불안하고 공포스러워서 현재 상황을 피하고 싶다.
-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실수가 많아질 수 있다.
- 머리가 백지가 된 것처럼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음
- 혹시 실수를 하지 않을까 불안한 생각이 가득하다.
-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판이 두렵다.
- 마치 모두가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운 기분
행동 증상
- 호흡이 어렵고 심리적 압박으로 목소리가 작아짐
- 사람들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피하려고 한다.
- 몸이 경직되거나 안절부절 부산한 움직임을 보임
- 목소리가 떨리거나 더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 말투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당황해서 놀라는 모습
어지러운 증상과 호흡곤란, 근육의 긴장으로 무대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실신을 하거나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3. 원인
유전적 요인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는 성격은 부모의 성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도 비슷한 문제로 불편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경험
무대에 많이 서는 가수들도 테러를 당하거나 사람들의 야유를 받으면 마음의 상처가 되어 무대공포증이 생기고 한동안 치료를 받기도 한다.
완벽한 성향
자신이 준비한 것을 100%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 스스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작은 실수에도 크게 동요하면서 문제가 된다.
자존감 문제
평소에 낮은 자존감으로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목소리가 떨린다.
연습이 부족
여러 번 연습할 시간이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를 진행하는 경우 잘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위축되고 긴장한다.
소심한 성격
그냥 사람들이 나에게 집중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로 사람들의 평가와 생각을 신경 쓰기 때문에 내가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신체적 이유
크게 떨리지 않지만 근육의 만성적인 긴장, 신체적 구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뇌 손상 등으로 목소리가 떨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발표를 하면서 목소리가 자주 떨리는 분들은 심리적인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4. 극복
발표를 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하고 진행한다.
긴장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목을 풀어준다.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은 긴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발표 전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하고 잡생각 버리기
1분만 긴장하고 발표한다는 마음으로 시간 정하기
인상을 찌푸리고 있기보다는 웃는 게 도움이 된다.
먼저 도착해서 사람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되도록 천천히 말하면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떨리지만 자신감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임한다.
호흡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심호흡 연습
반응이 좋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서 자신감 얻기
사람들은 나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발표를 한다면 모든 내용을 외우려고 하지 않는다.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부담을 줄인다.
무조건 다른 사람보다 멋지게 발표할 필요는 없다.
꼭 좋은 평가를 받아야지,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담을 주면서 발표 준비를 하면 높은 확률로 목소리가 떨릴 수 있다.
글쓴이의 경우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면 목소리를 떨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큰 무대에서는 긴장해도 목소리를 떨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열심히 준비했을 때보다 갑작스럽게 나가서 즉흥적으로 무대에 나갔을 때 부담 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볼 때는 대본을 완벽하게 외우고 연습해서 그런지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떨지 않고 기분 좋게 진행했던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무대공포증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에게 맞는 극복 방법을 실천하고 있으니 나만 문제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