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음식을 조절해서 먹다 보니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하는 일이 적어졌다.
하지만 음식을 무리하게 먹으면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더니 갑자기 복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배탈이 났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볼일을 보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해 지거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면서 괴로움을 느낀다.
이런 증상을 급체라고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설사, 구토 증상이 심한 분들을 위한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원인을 파악
배는 아픈데 볼일은 나오지 않고 토할 것 같은 증상으로 괴로움을 느낀다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원인을 찾는 것이다.
- 갑자기 많은 음식을 빠르게 먹었나?
-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을 삼켰는가?
-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먹었나?
- 버리기 아까워서 억지로 먹지 않았나?
- 평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지 않았나?
우리가 급체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음식을 씹지 않고 빠르게 먹어서 위장이 부담을 느끼거나 소화를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떡볶이 같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장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지나치게 과식을 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거부를 하기 때문에 영양분을 흡수하지 않고 내보내려 한다.
이렇게 음식물이 빠르게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경우 설사가 발생하는데 위에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있다면 급체가 찾아온다.
섭취한 음식을 빨리 배출하고 싶지만 그러지는 못하기 때문에 위장에 있는 음식을 게워내서 정상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다.
2. 위로 올린다
배가 아파서 변기에 앉았지만 볼일은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심한 복통 때문에 제대로 앉아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체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지 않고 대변(설사)으로 내보내고 싶지만 어려워서 위로 올래 보내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음식을 섭취 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손가락을 목젖 가까이 집어놓고 자극하면서 먹은 음식을 게워 내자.
위장보다 얼굴이 아래로 가면 효과적이기 때문에 허리를 굽힌 포즈가 좋으며 억지로 무리하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몸도 이런 노력을 인식하면 아래로 내보내기보다는 입으로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월하게 음식이 나오게 된다.
일각에서는 위생적으로 좋지 않고 식도가 손상될 우려가 있으며 혈압이 높아져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고통을 줄이기 효과적이다.
음식을 섭취 한지 오래되었다면 토하는 방법은 어렵기 때문에 상태가 조금은 괜찮아졌을 때 빠르게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
3. 바닥에 눕기
계속 변기에 앉아있으면 괴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뒤처리를 한 다음에 바닥에 눕고 다시 변기에 앉는 행동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정신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눕게 되는데 바닥이 더럽거나 물기가 있어서 찝찝하다면 수건을 바닥에 깔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바닥에 누운 다음에 변기에 앉거나 게워내는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창백해진 얼굴에 다시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비데가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경우는 번거로울 수 있는데 너무 힘들다면 바닥청소 + 샤워를 할 생각을 하고 그냥 바닥에 누워버리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가 있기 때문에 옆으로 눕거나 천장을 바라보는 등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대변과 구토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괴롭다면 변기에 앉아서 고통을 참지 말고 바닥에 누워서 몸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자.
처음에는 배가 너무 아파서 빠르게 변기에 앉지만 반복하다 보면 누워있는 시간이 편해지고 여유롭게 대변을 배출하는 게 가능하다.
4. 일어선 자세
급체한 상황에서 배가 아프면 대부분 움츠린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복부에 있는 장기가 압박되어 제대로 소화가 안될 수 있다.
여기서 가끔 일어나는 경우 복부에 공간이 넓어지면서 더 배가 아파지기도 하지만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다.
앉았다가 일어서는 행위를 반복하면 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소화가 덜 된 변을 밀어내면서 배출하고 속이 편해질 수 있다.
실제로 앉은 자세보다 대변이 더 수월하게 나올 수 있으니 타이밍을 잘 맞춰서 앉고 다시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하도록 하자.
다만 어지러운 증상, 구역감이 심한 경우는 쓰러질지도 모르니 일어서기보다는 위에서 말한 바닥에 눕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어느 정도 구토를 하고 대변이 나왔다면 일어서서 거울을 보고 안색을 확인한 다음에 남은 잔변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흐른다면 아직 회복하는 시간이 남았으니 여유롭게 앉았다,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해야 한다.
5. 지압 마사지
구토, 설사로 고생하는 시점에서는 지압이나 마사지를 할 정신도 없기 때문에 상황이 어느 정도 좋아졌을 때 지압과 마사지를 하자.
속에 있는 것을 비워내면 기운은 없어도 컨디션은 돌아오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마사지를 하면서 다시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을 보면 다양한 지압,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지만 손톱으로 손바닥을 자극하거나 복부를 문지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지압이나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소화를 도와서 속을 편하게 만들거나 남은 잔변을 처리하기 위함이니 천천히 무리하지 말자.
심하게 급체한 경우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병원에 가서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약이나 진통제 처방이 필요하다.
왠지 체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급체해서 위아래로 쏟아낸 다음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점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