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감정은 호르몬에 의한 현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의 유효기간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분비량이 증가하는 호르몬이 존재하는 데 종류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호르몬이 얼마나 분비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도파민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지면 우리의 뇌에는 도파민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강렬한 쾌감과 행복한 감정을 제공한다.
그래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레는 기분이 들고 기분이 좋기 때문에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연애 초반에는 도파민 분비가 많아서 무엇을 하든지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으로 생각하면서 상대를 이상적으로 바라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서 안정권에 접어드는데 이를 보고 콩깍지가 벗겨지는 시기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도파민 분비가 평범한 수준이 되면 상대와 함께 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식을 수 있다.
이를 권태기라고 말하며, 도파민 분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거나 신뢰를 통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2. 페닐에틸아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눈을 떼기가 어렵고 강렬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페닐에틸아민 호르몬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페닐에틸아민의 기능은 활력을 제공하고 강렬한 흥분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해당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에는 상대의 단점은 보이지 않고 이상적인 부분만 보여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다.
금방 사랑에 빠지고 마음이 식는 분들은 페닐에틸아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금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분한 경우도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호르몬에 의해서 관계가 이어진다.
과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해당 호르몬이 많아서 적극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은 없으니 참고하자.
3. 옥시토신
연인으로 발전한 다음에도 계속 흥분된 상태를 유지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거나 신뢰를 쌓으면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힘들게 일을 하고 사귀는 사람을 만나면 피로가 사라진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옥시토신 분비가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옥시토신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서 상대가 행복하면 본인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나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옥시토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4. 바소프레신
옥시토신과 마찬가지로 연인 사이를 오래 이끌게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많이 나오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자신이 사귀는 여자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본능을 느끼게 되는데 바소프레신 분비가 많을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해당 호르몬이 높을수록 다른 이성에게 한눈을 팔지 않고 내 여자만 바라볼 수 있으며 바소프레신이 적은 사람은 한눈을 팔기가 쉽다.
바소프레신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들은 연애를 하면서 상대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장기 연애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편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스킨십도 자주 한다면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동물 심험을 통해서 바소프레신 수치가 낮으면 난교를 즐기고 높을수록 일부일처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5.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발생하는 물질로 과학적으로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절단, 골절상을 입은 경우 통증이 심해서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하지만 사랑을 하면서도 엔돌핀이 많이 분비되는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행복감을 느낄 때마다 엔도르핀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엔도르핀이 인간의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최고의 마약이라고 하는데 실제 모르핀의 약 800배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연애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도 엔도르핀이 나오지만 심하게 싸우는 상황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다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래 사귀는 사람들은 엔도르핀이 주기적으로 분비된다고 볼 수 있는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면 피로하고 민감한 상태로 만든다.
6. 이외 호르몬
세로토닌
사람의 감정 호르몬을 두 가지로 구분하면 도파민(행복) 노르아드레날린(슬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로토닌은 이들의 균형을 맞춘다.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 분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노르아드레날린과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세로토닌의 양도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
흔히 남성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여성에게도 분비가 되며 일반적으로 공격성을 증가시키지만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성적인 욕구를 끌어올려 흥분이나 만족도가 커지기 때문에 해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활발하게 구애 활동을 하게 된다.
에스트로겐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자에게도 소량 존재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안정감을 제공받으며 평온함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의학적으로 성욕이 높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관계를 통한 만족감, 유대감을 높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7. 기간
- 도파민 : 1~2년 이후에 줄어들기 시작한다.
- 페닐에틸아민 : 도파민과 비슷한 수준 1~2년
- 옥시토신 : 2년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짐
- 바소프레신 : 오래가도 30개월을 넘기기 어렵다.
- 엔도르핀 : 사랑이 이어지면 계속 유지가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고, 상대에게 강하게 끌리는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된 이후에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안정적인 관계로 변하게 된다.
이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짧은 경우도 있지만 1~2년 정도 유지되며 길어도 3년을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
3년 후에는 사랑의 감정은 사라지고 정 때문에 만남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색다른 데이트를 하면서 즐거움을 얻을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사랑을 이어가는 사람을 보면 신뢰 관계가 두텁고 자주 대화를 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추억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