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 궁금하면서 두렵게 느껴진다.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죽음을 경험했다고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종교적인 측면에서 알아보자.
목차
1. 기독교
예수를 믿으면 천국을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말처럼 사람의 믿음에 따라서 죽은 다음에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천국과 지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는 마지막이 아닌 영원한 삶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인생은 길어도 100년 수준으로 짧지만 기독교에서 사후 세계는 영원하기 때문에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지옥은 영원히 타오르는 고통을 느껴야 하지만 천국은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다들 천국을 꿈꾸며 기도를 하게 된다.
2. 불교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 다시 윤회를 한다고 믿는데 여기서 윤회란 인간의 영혼이 다른 생명체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다시 태어나는 것은 어떤 식으로 결정될까? 불교에서는 업보라는 것이 존재해서 자신의 행동에 따라서 정해진다.
윤회를 하면 지구에서 태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삼계 육도라고 해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윤회를 거치다 보면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동안의 번뇌에서 벗어나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해탈의 경지라고 말한다.
3. 이슬람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도 사후세계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는데 죽은 다음에 천국에 가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다만 천국에는 알라신만 계시기 때문에 일반인은 갈 수 없으며 그보다 조금 수준이 낮은 낙원으로 갈 수 있다고 쓰여있다.
그렇다면 낙원은 어떤 곳일까? 낙원은 영생이 가능한 곳으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된다.
인간이 죽어서 낙원에 가면 나이가 33세로 고정되고 임신과 출산은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짝을 얻기 때문에 외로움도 없다.
4. 힌두교
불교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편으로 죽음의 신 야마에 의해서 살아생전 지은 죄에 대해서 심판을 받고 다음 생애를 결정하게 된다.
살아생전 착하게 살았다면 스바르가에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죄를 많이 지었다면 나라카에서 처벌을 받은 후 윤회를 한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은 단계인 모크샤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윤회하지 않고 브라만과 완전히 합일되는 우주와 같은 존재가 된다.
힌두교에서는 사람이 지은 죄에 따라서 인간이 되려면 몇 번의 환생을 거쳐야 하는지 정해져 있으며 인간의 전단계는 소라고 한다.
5. 유교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죽은 이후에 연장선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기 때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본다.
유교를 창시한 공자는 우리가 사는 인생도 한 치 앞을 모르기 때문에 죽은 이후의 세상은 자신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현실적인 생각,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후세계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교의 사후세계는 조상은 영혼이 되어 자손을 잘 보살피고 후손들은 가문의 번영을 위해서 제사를 지내며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