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와 가장 친했던 친구는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생긴 이후에 다투는 일이 많아지면서 금방 이혼을 선택했다.
대화를 해보니 아내가 산후 우울증으로 집안일을 하지 않았고 아기를 방치했기 때문에 친정에 맡기면서 문제가 커진 것 같았다.
남편의 배려도 부족하긴 했지만 개인의 성격, 책임감 문제로 생각하는데 산후 우울증이 생기면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시간에는 산후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과 남편은 어떤 역할을 하면서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고립된 감정
출산하고 나면 아이와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는데 집에서 혼자 돌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이 줄어든다.
주변 사람들도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운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지해 주고 응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립된 감정을 느낀다.
아기가 어려서 혼자 육아를 하는 경우 친정이나 시댁,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집에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다.
2. 신체의 변화
한동안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심신이 피곤한 상황에서 아이를 돌보면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고 풀기는 어렵다.
여자는 출산을 하면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로 인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후유증으로 통증이 남아 있거나 체중이 많이 늘어난 경우, 예전에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감은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3. 정신적 피로
아이가 없던 시절에는 마음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지만 출산을 하고 나면 새벽에도 제대로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
여기서 남편이 출근을 한다는 이유로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혼자서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산후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는 하루에 16시간 이상 잠을 자지만 밤낮의 구분이 없고 자고 깨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젖을 먹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
4. 호르몬 분비
임신을 하는 도중에 태반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역할을 하는데 출산을 하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호르몬 수치가 크게 감소한다.
해당 호르몬은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정상 수치로 돌아오기 전까지 우울한 감정, 심리적인 불안을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출산 후 대부분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며 기분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한동안 남편의 배려가 필요하다.
5. 긴장감 유지
아이를 처음 키우면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심리적인 중압감을 받으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주변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6. 과거의 경험
그전에 우울증이 심했던 분들은 산후 우울증에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뇌의 특정 부분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분들은 높은 확률로 산후 우울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거나 주변에서 챙겨주는 것도 좋지만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7. 갈등이 발생
산후 우울증을 불러오거나 심하게 만드는 이유는 고부간, 부부 갈등으로 인해서 발생하고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를 키우면서 시댁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면 좋겠지만 갈등으로 기분이 상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남편을 보면 여자 입장에서 자신과 비교하며 불만이 쌓이기 때문에 한동안 갈등을 피하는 게 좋다.
8. 개인적 시간
산후 우울증에 걸리면 의욕이 떨어지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지는데 아기를 돌보고 있으면 이런 기분을 떨쳐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짧게라도 본인만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는 남편이 아기를 돌볼 필요가 있다.
크게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가볍게 산책을 가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약간의 기분 전환만 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9. 불안한 기분
출산한 여성들 중에서 약 10~20% 정도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4주 이후에 대부분 괜찮아진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 같은 불안감에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금방 사라진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자주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많이 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면서 다투지 말자.
10. 소통의 문제
아기와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처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최대한 육아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 남편에게도 한 달 정도는 대화를 통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남편은 최대한 배려하고 편의를 봐줄 필요가 있다.
일부 남성의 경우 처음부터 집안일을 도와주고 아이를 돌보면 나중에 습관이 되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 초기에는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싸움을 하거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여성 입장에서도 남편의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 입장을 생각해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