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효과로도 불리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실제로 존재하는 전문 용어는 아니며 기존의 세뇌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스스로 판단하거나 행동하기 어렵게 만들고 지배력을 강하게 만든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에 쉽게 넘어가고 상대에게 의지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아래 예시를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관계를 형성
기본적으로 가스라이팅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와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가해자들은 자신이 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선의를 베푼다고 생각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하거나 설득을 시도하게 된다.
여기서 피해자가 화를 내고 분노했을 때 관계가 틀어지거나 참견을 멈추면 괜찮지만 계속 반복하며 바꾸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이어지게 되면 나중에는 너무 가까워져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의 말에 의지하고 휘둘리게 된다.
2. 왜곡된 기억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은 피해자를 좋은 곳으로 이끌어 준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인식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아가면서 내가 그런 적이 없거나 상대가 잘못된 기억을 한다고 몰아간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피해자 의견은 무시하거나 부정하고 본인 위주로 대화를 이끌어 혼란스러운 상황을 유도할지도 모른다.
상대의 말을 부정하고 나의 잘못을 회피하다 보면 피해자는 본인의 판단에 의심을 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기 때문에 끌려다니게 된다.
3. 판단력 저하
위와 같이 본인의 기억력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시점에서 무언가 실수를 하게 되면 가해자는 그 사실을 강조하고 떠올리게 만든다.
나중에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혹시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옆에서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기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다.
조금만 잘못해도 크게 부풀리고 본인 주장을 펼치지 못하게 만들어서 나중에는 주변 사람들도 피해자를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한다.
4. 고립된 상황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허락이 없으면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주변에는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립되는 상황이 된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회피하려는 모습, 매번 수동적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이 신뢰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계속 가해자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주고 속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를 걱정해서 다가오는 사람도 가해자가 나쁜 의도가 있어서 접근한다고 말하면 선을 긋기 때문에 새로운 관계 형성이 어렵다.
5. 무시를 당함
피해를 입는 사람이 점차 문제가 커진다고 생각해서 불안하다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걱정이야,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 무시를 당하다 보면 현실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나를 무시하는 걸까? 의심하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부족한 나를 생각해 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낄지도 모른다.
내 의견이 무시되는 상황을 반박하지 못하고 인정하면 가해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고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6. 잘못의 원인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 처음에는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그럴까? 의문이 들고 불만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스스로를 의심한다.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잖아, 화나게 만들었으니까 그러지, 계속 잘못을 상대에게 전가하다 보면 정말 못나고 잘못한 사람이 된다.
정말 내가 잘못하지 않았을까?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할까? 스스로 비난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면 본인도 모르게 잘못된 행동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거나 가해자가 늘어나는 경우 피해자는 내가 먼저 잘못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지낼 수 있다.
7. 너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피해자를 따돌리는 사람도 있지만 상대를 조종해서 주변 사람을 밀어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당화시키는데 그 사람과 가깝게 지내면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압박을 주기도 한다.
그 사람은 소문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지내면 구설수에 오르거나 너랑 잘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한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그 사람보다 괜찮은 내가 옆에 있다. 순수하게 너를 걱정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로 접근을 시도한다.
8. 당근과 채찍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정신적, 육체적 괴로움을 주면서 부정적인 기억을 심어주고 나중에는 달래 주면서 좋은 관계를 회복시킨다.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로 나쁜 상황을 연출하면 피해자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상대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가끔은 반발심이 생기지만 금방 나에게 잘해주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가 싫어하는 일은 최대한 하지 않고 말을 잘 들으려고 하다 보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9. 열등한 감정
본인이 부족하다는 생각,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보다 낮은 사람에게 조언과 충고를 해준다는 이유로 가스라이팅을 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업무를 하면서 나와 비슷해 보이거나 뛰어난 사람 모두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부족한 사람에게 조언이나 지적을 하고 상대가 고치면 감정 이입이 되면서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다양한 것을 강요할 수 있다.
반대로 잘나 보이면 상대를 깎아내리고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조언과 지적을 하면서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