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어] 수박 뜻 – 의미와 문제점

더불어 민주당 관련된 기사의 댓글을 보면 수박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수박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은 기존에 노랑, 초록색을 사용하다가 파란색으로 변했으며 과일로 비유하면 수박이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수박은 겉 면과 다르게 속은 빨간색이기 때문에 진보의 탈을 쓰고 있는 보수주의자를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부 민주당 지지층은 당의 방침에 따르지 않거나 반대되는 생각, 행위를 하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수박으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목차

  1. 견제의 문제
  2. 이미지 관리
  3. 분열이 발생
  4. 정치적 고립
  5. 주객이 전도

1. 견제의 문제

정치는 보수와 진보 정당이 적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마찰이 생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정당이 존재해야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자신을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보수 정당으로 있는 사람들과 더 친하다고 생각해 보자.

민주당 내부에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조직 분위기를 와해 시키고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보수와 진보가 견제를 하는 상황에서 내부의 적과 싸우지 않기 위해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미리 걸러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2. 이미지 관리

충언역이라는 말처럼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리기 마련인데 정치에서는 같은 진영의 사람들은 되도록 비판하거나 건들지 않는 편이다.

정말 필요한 경우는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지만 뜬금없이 같은 편을 공격하고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근거가 없는 소문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당 대표에서 밀려나 분한 마음에 상대를 깎아내리면 당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진영인데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심어놓은 스파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도 있지만 용기를 내서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을 수박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3. 분열이 발생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이낙연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더불어 민주당에서 이재명계가 인기를 끌자 갈등을 겪으며 다투기 시작했다.

이낙연과 그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이재명에게 반감을 드러내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군이 아니라 적이라고 할 정도가 되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새로운미래라는 신당을 창당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렇게 신념이나 가치관보다는 특정 인물에 대한 반감으로 문제가 생기면 같은 곳을 바라보더라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념이 다른 사람을 확인하고 걸러낼 수 있지만 서로 분열을 조장하고 헐뜯는 관계가 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

4. 정치적 고립

인지도가 낮거나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조금만 바른 소리를 해도 수박으로 지목을 당하거나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배척하다 보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소외되기 때문에 발언을 하지 못하게 된다.

물은 고이면 썩기 때문에 계속해서 흘러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정해진 틀에 벗어나면 수박이라고 비난을 받아서 발전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로 강성 지지자들이 원하는 의견을 내지 않거나 비주류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수박이라고 하면서 위축시키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여기서 수박으로 낙인이 찍힌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발하고 싸움이 커지면 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돌아서기도 한다.

5. 주객이 전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의원이 존재하는데 다른 사람이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처음에는 당에 대한 비전, 정책에 대한 내용에 집중하지만 나중에는 내부적인 갈등이나 감정적인 문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수박이 맞는지 확인하고 색출이 필요하다는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의심이 생기게 된다.

나중에는 수박으로 보이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당을 믿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감정적인 부분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논점을 벗어나고 진실이 왜곡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행동은 보수정당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철새나 배신자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난다고 수박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 듣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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