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버릇, 주사 종류 – 술 마시고 취하면 진짜 성격이 나올까?

엊그제만 하더라도 일 년의 절반은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고 다녔던 것 같은데 금주를 한지 어느덧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술을 마시면서 많은 주사를 부리고 실수를 했으며 생각만 해도 고개가 숙여지는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나쁜 기억이 많다.

남자는 술이 들어가면 진심이 나오고 여자는 화가 나면 본심이 나온 다는데 정말 술을 마시면 사람들의 숨겨진 본성, 진짜 성격이 나올까?

이번 시간에는 술버릇이라고 불리는 주사 종류에 대해서 정리하고 취중진담은 의학적으로 증거가 있는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술버릇
  2. 종류
  3. 취중진담

1. 술버릇

영어로는 drinking habits,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 나오는 좋지 못한 행동이나 습관을 의미하며 술주정, 주사, 주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술주정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몸에 흡수된 에탄올이 혈관을 통해서 뇌로 유입되면 신경전달물질의 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에 취하면 뇌의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자신감이 오르다 보니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특유의 술버릇이 나오게 된다.

술버릇은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쁜 의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의외로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귀엽거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 종류

끼를 부린다

평소에 진지하고 과묵했던 사람들도 술을 마시고 취하면 애교를 부리거나 귀여운 척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한다.

흥이 많아짐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막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사람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재미있지만 이미지가 망가진다.

말투가 바뀜

남들이 듣기에 거북한 음담패설이나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소에 바른생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주변의 평가가 떨어질 수 있다.

말이 많아짐

소심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해당하는 술버릇으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면서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소리 지르기

고성방가를 하거나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유형으로 가끔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민폐를 끼치고 지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음식을 확인

술에 취하면 지금까지 먹은 술과 안주를 게워내는 사람이 있는데 술자리가 길어지면 술 먹고 토하는 행위를 반복해서 다음날 속을 버린다.

화장실 가기

친구 중에서 술만 마시면 갑자기 사라져서 찾아보면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는 녀석이 있는데 큰 볼일을 보다가 잠드는 일이 많아서 난감하다.

길에서 소변

대부분 남자들에게 해당하는 술버릇으로 조금만 으슥하고 사람이 없는 것 같으면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도 자신의 물건을 꺼내서 볼일을 본다.

수면을 취함

피로가 몰려오면서 잠을 자는 유형으로 비교적 얌전한 측에 속하지만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밖에서 무방비로 잠을 자기도 한다.

집으로 간다

술에 취하면 귀소본능이 발동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유형으로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을 했더니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경우가 많다.

조용해진다

말이 없고 진지한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이 있는데 대화도 어렵고 재미도 없으니 술자리를 즐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연락을 한다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나 문자를 해서 다음날 후회를 하면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새벽에 연락을 해서 주변을 피곤하게 만든다.

의미 없는 말

웅얼웅얼 거리면서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이 붙잡고 대화를 하려고 하면 시간을 버리기 때문에 멀리 피하는 게 상책이다.

비관적 태도

자신의 인생은 실패했고 살기 싫다는 뉘앙스의 말을 해서 주변을 걱정시키기도 한다. 인생을 살기 힘들면 누구나 신세를 비관하게 된다.

허세를 부림

내가 왕년에 말이야… 이미 지나간 일을 계속 말하거나 허세를 부리는 유형으로 자존심을 세우고 가오를 잡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했던 말 반복

술에 취해서 기억력의 문제가 생기면 했던 이야기를 계속 반복한다. 상태가 더 나빠지면 횡설수설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웅얼거린다.

반말 존댓말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스타일은 이미지가 금방 나빠지기 때문에 술자리가 줄어들고 뜬금없이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는 사람도 있다.

자주 웃는다

기분이 들떠서 뜬금없이 웃거나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술만 마시면 웃는 사람들은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일지도 모르니 참고하자.

대리를 부름

취지는 좋지만 차가 없는 사람에게 대리운전을 부르라고 강요하거나 이미 부른 상황에서 계속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곤란하게 한다.

시비를 건다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절이 필요한 유형으로 시비를 걸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다.

재물을 손괴

타인의 재산을 파손하는 술버릇으로 과거 충남에서는 닥터헬기를 파손한 3명이 10억의 공소장을 받기도 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물건을 훔침

술만 마시면 닥치는 대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는 습관으로 노래방 마이크, 진동벨을 훔치는 것은 절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운전을 한다

차를 끌고 본인의 집으로 귀가하는 것은 기본이고 친구들을 집까지 바래다주거나 여행을 가서는 부족한 술이나 안주를 사 오기도 한다.

술을 강요함

술을 잘 마시는 사람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강요하는 술 버릇으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눈치를 주면서 갈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부름

가끔 친구의 전화를 받았더니 술에 취해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나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번 저녁이나 새벽 늦게 불러내기 때문에 피곤하다.

계산을 한다

만취하는 시점부터 술값을 계산하는 쿨가이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눈을 뜨고 핸드폰 결제 내역을 확인하면서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뛰어 다니는

술을 마시고 너무 빨리 걸어가길래 천천히 같이 가자고 했더니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녀석이 있었는데 사고 위험이 있으니 통제가 필요하다.

눈물을 흘림

감정 조절을 못하거나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는데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주변의 눈치도 보이고 분위기를 처지게 만들어서 나쁘다.

청소나 빨래

술을 마시면 청소를 해서 친구들과 펜션을 놀러 가면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양말 같은 것들을 손빨래하는 녀석들도 있다.

옷을 벗는다

옷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집에서 탈의하는 것은 괜찮지만 가끔 사람이 많은 곳이나 길거리에 누워서 옷을 벗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잔 더하자

집에 가려는 친구를 붙잡고 계속 놀자고 말하는 유형으로 거절하기도 어렵고 과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날 최악의 컨디션을 맞이한다.

샤워를 한다

만취하고 집에 들어와도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간혹 욕조에서 잠드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같은 곳에서 몸을 씻기도 한다.

자해를 한다

오래전 창문 난간을 붙잡으며 뛰어내린다고 말한 친구 때문에 진땀을 빼기도 했는데 날카로운 물건으로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어서 무섭다.

성적인 욕구

이성을 보면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유형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정신을 차리는 사람들도 있는 편으로 음담패설과 스킨십이 늘어난다.

주변을 배회

술에 취해서 일행이 있는 곳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집으로 바래다주면 바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칭찬과 악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물건에도 듣기 좋은 이야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반대로 기분이 나쁜 이야기 악담을 퍼붓는 사람도 있다.

갑자기 꼰대

우리가 이렇게 놀기만 하면 안 되는 거야, 부모님한테 효도해야지 갑자기 철이 들었는지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언과 충고를 해준다.

3. 취중진담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평소에 없던 성격이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변에서 이를 보고 취하면 진짜 성격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은 평소에 하고 싶거나 참고 있었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지한 생각,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이유는 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본능을 억제하기 어렵고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한 모습이 진짜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술은 인간의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술에 취하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판단력 저하로 인한 모습이고 속마음을 반대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적인 욕구

사람들은 술의 기운을 빌려 평소 좋아하던 사람에게 고백하는 경우도 있고 본능이 앞서기 때문에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폭력적인 모습

평소에는 소심하고 조용한 사람이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모습은 평소 스트레스, 불만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말이 많아진다.

신입사원들은 회식을 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하고 싶었지만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수다와 꼬장으로 풀기 때문이다.

눈물이 많다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보면 다정하고 정이 많은 건가?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감정 조절의 문제가 생겨 의미 없이 흘린다.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은 감정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고 섭섭한 이야기를 한다면 진심일 가능성이 높다.


술기운을 빌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실수를 하고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일방적인 전달이 되지 않도록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거나 맨정신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