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죄수의 딜레마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 미국의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존 내시의 게임 이론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경찰이 공범으로 보이는 두 사람을 잡았을 때 각자 단절된 공간에 가둬놓고 자백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찰은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징역 1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죄를 자백하면 5년, 한 사람만 자백하면 말한 사람은 죄를 감면받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10년 징역을 산다.
둘 다 말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나만 자백하면 석방, 상대만 말하면 나만 10년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상대의 자백 | 상대의 침묵 | |
자백을 한다 | 모두 징역 5년 | 나 석방, 상대 10년 |
침묵을 한다 | 나 10년, 상대 석방 | 모두 1년 |
목차
1. 현실의 사례
치료제 개발
대표적으로 코로나19 당시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자 제약 회사들은 신약 개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을 위해 특허를 선점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함께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내 정보를 숨기고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결과만 얻으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을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했지만 배신을 하고 이익을 보는 곳들도 많았다.
기업 이기심
공장을 운영하고 폐수를 내보내기 위해서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그냥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지만 나만 입을 열지 않고 걸리지 않으면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히고 이득을 생각하는 죄수의 딜레마가 작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도 하지만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한다.
가격을 담합
과거 닭고기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해서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되었는데 이를 대표적인 죄수의 딜레마 사례로 본다.
엄밀하게 말하면 가격을 담합하기 전의 상황이 죄수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으며 가격을 낮추는 만큼 많이 팔리고 수익이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곳이 가격을 내리면 다른 곳에서도 가격을 낮추는 경쟁이 벌어지고 한쪽이 포기해야 끝나는 치킨 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만 가격을 낮추면 꾸준히 매출이 올라서 좋지만 다른 곳들도 따라하기 시작하면 매출도 감소하고 이익도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한다.
2. 보복 가능성
죄수의 딜레가 나오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보복에 대한 내용인데 범죄 집단의 구성원인 경우 애매한 부분이 많다.
한쪽은 침묵을 지키고 다른 한 명은 범죄 사실을 말해서 석방이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배신자로 찍히고 보복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단순한 공범으로 석방되고 나서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적용하게 된다.
나중에 침묵을 지켰던 공범이 수감 생활을 마치고 복수를 할 수 있지만 10년이 지난 다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3. 감정과 이성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경찰에 잡혀도 일관된 진술을 하자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침묵하기로 약속했다고 생각해 보자.
상대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경우 자백하지 않으면 1년만 형벌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손해는 있지만 참고 지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백을 하면 상대는 10년을 살지만 나는 석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는 감정이 앞서서 입을 열고 싶은 생각이 듣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상대에 대한 걱정, 둘 다 자백하고 5년을 살게 될 가능성을 우려해서 침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강력한 제약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범죄를 저질렀다면 제약을 걸만한 내용이 없겠지만 어느 정도 자금이 있다면 죄수의 딜레마를 벗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범죄 자금을 코인으로 전환하고 비밀번호의 앞자리, 뒷자리를 두 사람이 입력해서 같이 있어야 풀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둘 다 자백을 하지 않았을 때 1년의 징역을 살만한 가치가 있어야 함께 침묵을 하고 그나마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이 제약을 받는 상황을 만든 다음에 범죄를 저지르면 개인을 위한 고민도 함께 이익을 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5. 대화로 해결
위에서 말한 내용처럼 죄수의 딜레마는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단절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죄수의 딜레마 사태가 발생하면 딜레마에 빠진 주체가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 배신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개인의 이익만 쫓다 보면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한 합의점을 찾고 협력해야 죄수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