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학교 체벌은 어땠을까? – 금지 이유와 효과

요즘 뉴스를 보면 학생이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뿐만 아니라 성희롱을 하거나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과거와 같은 체벌을 받지 않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요즘은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 말보다 폭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하다.

폭력적인 체벌 금지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더 가속화되었는데 그렇다면 옛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어떤 체벌을 했을까?

목차

  1. 사랑의 매
  2. 기합
  3. 모욕
  4. 폭력
  5. 반성문

1. 사랑의 매

놀라운 사실이지만 과거 교육부는 선도가 필요한 학생의 체벌을 위한 회초리 규격과 부위, 횟수를 정해놓은 자료가 있었다.

고등학생 기준 10회 이내 엉덩이를 때릴 수 있다고 적혀 있으며 체벌 도구의 규격을 보면 지름 1.5cm, 길이 60cm 이하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선생님들이 사용한 체벌 도구를 보면 밀대(대걸래) 나무 자루, 방망이, 테이프를 감싼 몽둥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엉덩이뿐만 아니라 손바닥, 손등, 종아리, 허벅지 위쪽 등 피부가 연약한 부위를 때려서 괴롭게 만드는 일들도 많았다.

글쓴이가 다니던 중학교의 경우 짧고 뭉툭한 몽둥이로 머리를 때리는 과학 선생이 있었는데 사랑의 매 보다는 야만적 행위였다.

2. 기합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 방법 외에도 학생을 괴롭게 만드는 체벌이 존재했는데 손을 들고 서있거나 엎드려뻗쳐 같은 행위가 있었다.

교실 뒤쪽에서 벌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 나와서 기합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거나 굴욕감을 느끼게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더욱 과도하게 기합을 줬는데 책상 위에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의자를 들게 하면서 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학교에 지각하는 경우 쓰레기를 줍거나 오리걸음을 시키는 선생님도 있었는데 너무 과해서 학대에 가까운 일들도 많았다고 본다.

적당한 얼차려는 잘못을 반성하게 만들지만 지나치면 공포감을 느끼거나 반항심을 불러오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3. 모욕

무언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따로 불러서 말하면 좋겠지만 과거에는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비난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했다.

학습 태도를 바로잡고 훈육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정신적인 학대의 개념으로 상처를 남기는 일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얼굴이 못생겼으니 공부라도 잘하라는 말을 하거나 부모로부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렇다는 비하를 하기도 했다.

가끔은 학생을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주변 애들은 웃어도 당사자가 싫어하는 별명이라면 친근함보다는 괴로웠을 것이다.

옛날에는 선생님의 권위가 높아서 학생이 복종하지 않으면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욕을 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4. 폭력

2000년대 초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핸드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선생님들이 체벌하는 장면을 찍어서 올리는 학생들이 있었다.

영상을 보면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100대 이상을 때리거나 손바닥,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출석부나 책으로 학생들의 머리를 기분 나쁘게 치는 일들은 자주 보였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뺨을 때리는 선생도 있었다.

뺨을 때리는 교사들은 일시적으로 위축되게 만들어 행동을 멈추게 만들고 자신의 권위를 보여줄 수 있는 간편한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런 행위가 벌어졌던 이유는 자신은 더 심한 환경에서 공부를 했으며 관행처럼 다른 교사들도 때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1년 체벌 금지로 인해서 폭력은 사라졌지만 카메라가 있는 휴대폰이 보급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폭력은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5. 반성문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는 내용을 쓰는 것은 괜찮지만 학생을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반성문을 쓰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깜지였는데 대부분 영어 단어, 한자를 외우는 개념으로 공책에 반복해서 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떠들지 않는다는 내용처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문장을 반복해서 쓰게 만들었다.

심지어 글씨체가 너무 크거나 나쁜 경우 다시 쓰게 만들었고, 수백, 수천 번 글씨를 반복해서 쓰기 때문에 손이 아플 수준이었다.

단어를 반복해서 필기하는 것은 좋은 공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억지로 시키는 깜지나 반성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에 들어서는 훈계를 하거나 따로 불러서 1:1 상담을 하는 것처럼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쓴다.


학교 체벌 금지법 시행으로 학생들은 인격을 존중받게 되었으며 심리적인 안정감 긍정적인 가치관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교권이 약해지면서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학부모의 지나친 간섭으로 괴로움을 받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사의 권위가 옛날같이 올라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원활한 교육을 위해 최소한의 교권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의 일탈도 있지만 학부모가 제대로 가정 교육을 하지 못하거나 지나친 민원 때문에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안타깝지만 법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교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가 책임감을 갖고 일하면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학생,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