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는 여자친구 – 좋게 이별하면 가능할까?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하는 이유를 알아보면 남자는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여자는 친구로 지내기 위해서가 많았다.

여성을 기준으로 헤어지고 나서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는 비율이 25% 수준이라고 하는데 남자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일까?

말하는 시점,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 누가 이별을 말했는지 중요하게 작용할 텐데 이번 시간에는 남자 입장에서 관련 내용을 알아보자.

목차

  1. 육체적 관계
  2. 질투의 감정
  3. 재회의 문제
  4. 주변의 반응
  5. 자존심 상처
  6. 미래의 연인
  7. 어색한 사이
  8. 진도의 문제
  9. 신뢰가 부족
  10. 추억의 변질

1. 육체적 관계

남자 입장에서 헤어진 여자에게 친구로 지내자는 연락이 오는 것은 자존심은 상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재회를 생각할 수 있고 서로 연인이 없으면 육체적인 관계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다.

실제로 친구처럼 지내자고 해 놓고 술만 마시면 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인 남녀가 만나면 마음보다 몸이 먼저 끌리기 때문이다.

심하게 다투거나 끝이 나쁘지 않았다면 일부 남자들 입장에서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질투의 감정

전에 사귀던 사람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면 질투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선택이다.

연애를 할 때도 그렇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더 좋아한 사람이 심리적으로 힘들기 마련인데 친구로 지내면 다시 괴로워 질지도 모른다.

상대가 다른 이성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다른 이성과 연애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질투와 함께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이후 상대가 헤어지면 위로해 주면서 다시 가까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자존심을 내려놓으면서 어설픈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3. 재회의 문제

전 여자친구가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면 나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선을 긋는다면 눈치 보이고 애매한 감정을 떨치고 싶어서 다른 이성을 사귀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헤어진 애인이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면 다시 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행위는 자존심이 상하고 배신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

친구로 지내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다음에는 다시 연인이 될 수 없는 관계가 될지도 모른다.

4. 주변의 반응

친구들에게 헤어진 여자친구와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하면 주변에서 네가 좋으면 다시 만나라는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가벼운 관계를 하거나 자존심 상하니 그냥 무시하라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헤어진 사람들의 친구 관계는 오랜 시간 이어지기 어렵고 좋게 끝나는 경우도 드물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말은 본인 스스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참고하자.

5. 자존심 상처

상대가 나에게 친구처럼 지내자는 것은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매우 자존심 상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육체적인 관계까지 맺은 사람들은 친구처럼 지내기 어렵고 사귄 지 얼마 안거나 진도를 전부 나가지 않았을 경우 가능하다.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전에 사귀던 구남친, 구여친의 연애상담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속없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다시 사귈 생각은 없지만 좋은 인연으로 생각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은 차라리 동성 친구를 사귀는 것이 현명하다.

6. 미래의 연인

그전에 사귀던 애인과 헤어진 이후에 친구처럼 지낸다고 생각해 보자 다른 이성을 만나서 연인으로 발전하면 그 관계는 어떻게 될까?

친구이기 때문에 그냥 만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 만나는 사람이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감정, 그리고 나는 떳떳할 수 있을까?

객관적으로 전여친, 남친과 친구처럼 만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분들은 상관이 없을 수 있다.

다른 이성과 연애를 하는 시점에 친구 관계를 끊어내거나 말하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7. 어색한 사이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노래를 들으면 어설픈 사이가 싫어서 떠난다는 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없는 것보다 못한 관계가 있는데 전 여인과 친구로 지내다 보면 괜히 연락했다고 후회하는 시점이 찾아오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괜찮지만 한 사람은 선을 긋고 나머지는 호감을 갖고 있다면 매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다.

전체적으로 어색한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도중에 만나서 추억을 망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8. 진도의 문제

서로 물고 빨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다가 헤어진 커플이 친구로 지낸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이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없다는 말처럼 이미 사귀고 헤어진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서로 상처를 받거나 주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런 기대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을까?

친구 사이에도 가까워지면서 나가야 하는 진도가 있다. 그래서 볼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에 친구로 가까워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9. 신뢰가 부족

친구로 지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미 헤어진 커플의 신뢰는 밑바닥 수준이다.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차인 사람은 상대에 대한 배신감,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로 지내는 것은 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서로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점을 상대에게 알려주고 보여줘야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믿음을 주고받는 편한 관계가 되기 어렵다.

10. 추억의 변질

젊은 시절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다 보면 좋은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가슴 아픈 일들이라고 해도 나중에는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고 자주 꺼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게 되면 계속해서 예전 기억을 꺼내기 때문에 추슬렀던 마음을 다시 흔들어 놓고 괴롭게 만든다.

그리고 친구 관계가 끝난 이후에는 추억이 변질되어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회상하기 싫은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른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서로 이성의 호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좋은 사람이라 친구로 지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도를 모두 나간 상태에서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려는 분들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도 인생은 한 번뿐이고 사람마다 생각이 틀리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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