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수준으로 사람들은 분양을 하기 전에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혹시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대부분 죽음을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결과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현실을 부정하고 죽은 이후에도 받아들이지 못해서 6개월 이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반려동물과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증상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심하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목차
1. 슬픔 느끼기
반려동물이 떠난 이후 사실은 죽지 않았고 어디엔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서 추억이 남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죽음을 외면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데 너무 오래 지속되면 현실 감각을 떨어지게 만들어 문제가 된다.
그래서 슬픈 감정을 피하거나 참으면서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껴야 펫로스 증후군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견디기보다는 슬픔을 표현하고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
2. 추억을 생각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슬픔을 극복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거나 영상처럼 만들다 보면 반려동물이 떠난 것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반려동물이 사용했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쓸만한 품목은 다른 곳에 기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면서 즐겁고 좋았던 일들, 고맙고 미안한 감정에 대한 편지를 쓰는 것도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기 좋다.
3. 감정을 공유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서 슬픈 상황에 대해 털어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으면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된다.
함께 반려동물을 키웠던 가족, 친한 친구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한 기분이 드는데 이런 감정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채울 수 있다.
인터넷에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응원의 댓글을 받거나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응원을 해주면서 극복하자.
4. 죄책감 극복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내가 잘못했던 부분이나 후회스러운 일들이 떠올라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일들이 많다.
반려동물이 평균수명 이상을 살았다면 괜찮지만 일찍 세상을 떠났다면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거나 너무 괴로워해서 안락사를 결정한 경우에도 미안한 마음에 오랜 시간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본인 스스로 비난을 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잘한 부분도 생각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자.
5. 새로운 활동
규칙적으로 산책 시키거나 목욕을 시켰다면 그 시간 동안 허전한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일시적이라고 하더라도 운동을 하거나 글을 쓰는 것처럼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잡생각이 들지 않도록 일정을 채우는 것이 좋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
새로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체제로 들이는 것은 마음이 복잡해지고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6. 잊지 못한다
짧은 시간을 함께해도 잊기 어렵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10년 이상을 키웠다면 가족처럼 느껴지고 평생 그리움이 남게 된다.
이렇게 떠난 존재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은 영원히 내 삶에 남기 때문에 괴로운 기억보다는 애틋한 추억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끔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슬퍼지는 일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운 추억으로 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랜 시간 정신적인 유대감을 나눈 존재를 잊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좋은 추억만 떠올리도록 노력하자.
7. 정신과 상담
현대에 들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에 많은 통계 자료가 존재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펫로스 증후군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의 현재 상태와 단계를 파악해서 원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당 5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지자체에서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신적인 고통,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분들은 용기를 내서 전문 상담과 치료를 고려해 보자.
글쓴이의 경우 20년 전에 바둑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웠는데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미안했던 기억 보다 잘해준 것들을 떠올리는 게 좋다고 하지만 이렇게 상처가 있는 분들은 쉽게 극복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나중에는 흐릿한 기억으로 남는데 마지막 이별을 잘 해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