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범죄자의 뇌 구조는 일반인과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의학적으로 특정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뇌 특정 부위가 다르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도덕적인 판단이 어렵고 충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흉악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했다.
여기서 범죄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하나의 패턴으로 통계를 정리하고 행동이나 심리, 특성을 찾는 사람을 프로파일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프로파일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프로파일러, 범죄 심리학자의 뜻과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프로파일러
언론 매체에서 프로파일러를 소개하면 범죄 심리학자라는 말을 하는데 정확하게 따지면 프로파일러는 범죄 심리학자가 아니다.
프로파일러는 공식적인 직업 이름이 아니라 프로파일링을 통해서 범죄자를 분석하고 잡는 사람을 말하기 때문에 경찰에 가깝다.
실제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는 경찰 공무원 급여 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연봉, 호봉도 같아서 경찰이라 말할 수 있다.
경찰청에서는 프로파일러, 범죄분석관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채택하였는데 현장에서는 범죄분석관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결과적으로 범죄심리학자는 전문적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파일러와 다른 말이다.
다만 범죄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수사에 참여하고 협력하는 경우도 있으니 넓은 의미로 프로파일러라고 부를 수 있다고 본다.
2. 되는 방법
일반채용
심리학, 사회학을 전공하고 최소 학사, 현실적으로 석사 이상을 취득한 사람이 경찰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2년 이상의 경력을 쌓는다.
이후 과학 수사대에 지원하여 교육을 받고 현장 경험을 통해서 범죄 수사에 대한 경력이 쌓이면 프로파일러가 될 수 있다.
특수채용
심리, 사회, 범죄, 통계학을 전공하고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유한 사람들은 특별채용을 통해서 프로파일러에 지원할 수 있다.
합격을 하면 6개월 교육을 받고 과학수사계 배치되어 근무를 하는데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어도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참고하자.
프로파일러 되는 방법을 검색하면 학점은행제를 추천하는 곳들도 많은데 대부분 경력직으로 뽑기 때문에 신규 입사는 불가능에 가깝다.
3. 경쟁률
프로파일러는 국가에서 범죄를 수사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수사기관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성별은 상관없고 성적만 보고 판단한다.
현재 한국에서 공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는 40명 미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매우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특수한 연쇄 범죄가 자주 발생하지 않으며 개인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그 결과 프로파일러는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입을 뽑더라도 기존 인력을 메꾸는 형식으로 채용해서 경쟁률이 높다.
중요한 것은 공개 채용보다 비정규적으로 경찰청 내부에서 1~2명 선출하는 방식으로 인원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다.
실제로 범죄심리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어도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경찰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키워야 도움이 된다.
4. 현실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범죄자와 두뇌 싸움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큰 편이다.
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가끔은 처참한 현장에서 증거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남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범인을 찾기 위해 방대한 사건 기록과 자료를 보고 관련자와 면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서류 작업에 할애한다.
하지만 미제 사건을 해결하거나 잔혹한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다.
5. 논란
프로파일러는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서 수사에 도움을 주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수사관들은 회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로파일링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범죄자의 신상과 범죄 유형으로 심리를 분석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프로파일링을 통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로 프로파일러를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형사들에게 관련 기술을 교육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범죄자를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고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은 수사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프로파일러 개인의 경험, 판단에 따라서 예측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하자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6. 결과
프로파일러 업무 환경을 보면 생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추리보다는 방대한 양의 자료 분석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범죄자, 범죄 통계를 분석하고 수사하는 프로파일러는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AI의 발전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계는 불가능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래의 프로파일러는 AI 활용 능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장래희망을 프로파일러로 정한 분들은 드라마나 영화의 모습보다는 수사를 보조하는 개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 모르지만 TO가 늘어나지 않는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