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기계의 안정성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무서운 놀이 기구를 잘 타지 않는다.
신기한 사실은 롤러코스터는 그렇게 무섭지 않다는 점인데 처음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하강감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하지만 여러 번 타고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감이 오기 때문에 떨어질 때 짜릿한 느낌을 주는 놀이 기구는 여러 번 탈수록 두려움이 사라진다.
그렇다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탈 때 가슴이 철렁하고 붕 뜨는 느낌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서 방법을 알아보자.
목차
1. 하강감
높은 곳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놀이 기구는 특유의 내려가는 느낌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이질감이 들기 때문이다.
이를 보고 붕 뜨는 느낌, 내려갈 때 느낌 등 다양하게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하강감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중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게가 있는 것은 아래로 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고 빠르게 아래로 떨어지면 중력이 없는 상태와 비슷하게 되는데 우리의 몸속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평소 중력에 의해서 자리를 잡고 있던 내부 장기의 무게감이 사라지고 밀어내는 힘이 느껴지지 않아서 배와 가슴이 울렁이는 기분이 든다.
특히 남자들은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이 평소에 아래로 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하강감은 물리적인 현상으로 우리가 평소에 일반적으로 느끼기 어려운 기분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다.
2. 줄이기
평소에 고소공포증은 없지만 롤러코스터, 바이킹을 못 타는 사람들은 하강감을 느끼는 민감도가 높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강감은 어떤 방법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까? 바이킹처럼 좌석의 발판이 있고 등받이가 있는 구조로 돼있다면 크게 줄일 수 있다.
- 앞쪽 발판이나 바닥을 다리로 강하게 민다.
- 그 힘으로 등받이에 몸을 밀어서 밀착시킨다.
- 먼 곳에 있는 고정된 물체에 시야를 고정
- 복식 호흡을 하면 아~~~ 저음을 뱉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잡이가 있으면 세게 잡고, 기계와 내가 한 몸이 된다는 생각으로 몸을 밀착시켜야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단전 깊은 곳에서 아~~ 소리를 내는 것은 몸과 밖의 압력 차이를 줄이는 방법으로 하강하는 느낌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하는 방법을 써봐도 증상이 심한 분들은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면 하강감이 크게 줄어든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외 바이킹의 맨 앞자리에 타는 것처럼 동력원이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거나 여러 번 타면서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불안함
일부 사람들은 무서운 놀이 기구를 타면서 눈을 감으면 오히려 무섭다고 이야기하는데 속도가 더욱 빠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정보가 차단되면 촉각, 청각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서 속도감을 강하게 느껴 현재 상황이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눈을 감으면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고소공포증에 의한 반응이라면 즐기거나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참고로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는 선수들도 가끔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도망가고 싶은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본인이 놀이 기구를 타면서 눈을 감는 이유가 하강감이 아니라 고소공포증에 의한 것이라면 인지행동치료가 선행야 극복할 수 있다.
괴로운 상황을 참지 않고 즐기려고 하면 묘한 쾌감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공포증이 원인이라면 긍정적인 반응을 오래가지 않는다.
그나마 1인칭 놀이 기구 탑승 영상을 찾아서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두려움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롤러코스터는 무섭지 않지만 애버랜드의 더블 락스핀,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 경주 월드의 크라크는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무서움을 느끼는 원인이 하강감 때문이라면 극복할 수 있지만 고소공포증으로 인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