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을 하다 보면 나쁜 역할을 하는 선임이 존재하는데 성격의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군기를 잡는다.
그 이유를 초반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후임이 들어오고 마냥 잘해주다 보니 만만하게 보거나 말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악마 같은 선임이 시키는 일은 군소리 없이 바로바로 하지만 천사 선임의 말은 잘 듣지 않고 하기 싫다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상황은 학교나 직장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아랫사람에게 잘 해주는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부정적 감정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나중에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만만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선 넘는 장난을 하거나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통제가 어려워질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내가 더 상급자인 상황에서 이렇게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면 관용을 베풀기보다는 복수의 감정을 느끼고 위해를 가하게 될 수 있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풀어야 하지만 분노의 감정을 쌓아두다가 한 번에 터트리면 관계가 틀어지고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2. 하극상 문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를 위해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고 나이도 많은 부모님에게 대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잘해주고 가까울수록 고마움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잘하기보다는 맞먹으려는 경우가 많다.
군대나 직장에서 후임에게 예의를 갖추고 도와주는 사람들은 나중에 훈계를 하거나 부탁을 할 때 상대방이 반발심을 느끼기도 한다.
잘해주는 사람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조언이나 지적을 하면 하극상을 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대할 필요가 있다.
3. 사람의 본성
윗사람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이용하려고 머리를 굴리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그래서 무서운 선임이 시키는 일은 바로바로 신속하게 하지만 착한 선임이 시키는 일은 천천히 하거나 가끔은 거절을 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느끼는 미안한 감정, 죄책감 보다는 당장 편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매너가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에게 잘 해주는 것은 나이와 직급을 떠나서 친구처럼 지내자는 행동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4. 업무적 문제
관리직으로 일할 당시 시공사에 연락해서 작업을 진행하는 일이 많았는데 과장, 차장급들이 욕하는 모습을 보고 상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친절하게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부탁했고 매번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트러블이 많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내고 욕을 하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싸우는 일도 많아졌다.
하지만 오히려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줄어들었다. 요청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회사에서 깨지는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5. 내가 혼난다
요즘에는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군대뿐만 아니라 학교, 직장에서 후임 관리 제대로 못하냐? 갈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윗사람을 어려워하거나 두려운 감정을 느끼는 것은 좋지 않지만 너무 편한 감정을 느끼면 실수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문제가 된다.
군대에서 내리 갈굼이 있는 이유는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기 때문에 맞후임을 갈구면 혼내고 싶은 사람까지 단계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짬이 안되는 후임이 계속 실수를 하고 문제를 일으키면 윗선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다.
6. 귀찮은 상황
후임 입장에서 잘 모르는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무서운 선임보다는 평소에 잘해주는 선임에게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뜬금없이 모르는 후임의 부탁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착한 선임(호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중에는 쓸데없는 작업에 끌려다니거나 무리한 부탁을 받기도 한다.
물론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귀찮은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당히 잘 해주자
7. 의존적 모습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잡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 있는데 착한 선임들은 대부분 물고기를 잡는 방법보다 주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잘 하라고 격려는 할 수 있지만 기분이 나쁜 말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길로 갔을 때 혼내는 것도 윗사람이 할 일이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너무 잘해주는 것은 후임의 자립성을 떨어트리고 나에게 의존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다.
알려주기 귀찮고 서로 감정이 상할까 봐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생각하는 분들은 잘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망치는 일이다.
8. 습관이 된다
한번 잘해주기로 마음을 먹어서 계속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나중에는 쓴소리를 하고 싶지만 행동 변화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100번 잘해주던 선임이 1번 잘못하면 서운함을 느끼는 것처럼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기 싫어서 계속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진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렇게 습관적으로 잘 해주는 것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보다는 만만한 모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하극상을 벌인다.
그렇다고 100번 잘 못하고 1번 잘해주는 선임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주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9. 순위가 밀림
군대에서 아이스크림이 부식으로 나와서 후임들이 배분한다고 생각해 보자. 계급이 같아도 천사 선임보다 악마 선임에게 먼저 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착하다고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나부터 주면 난리를 칠지도 모르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사소한 일부터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거나 기분 나쁜 일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물론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사람들도 있지만 극히 소수에 불가하기 때문에 대부분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10. 잘못된 인식
많은 분들이 후임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잘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실수를 하고, 잘못을 했을 때도 친절하게 대하라는 것이 아니다.
공적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상황에서 잘한 부분은 칭찬을 하고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주거나 따끔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무턱대고 감싸주기 때문에 버릇을 잘못 들여 나중에는 기어오르거나 흔히 말하는 먹혔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평소 나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해서 우습게 보는 경우도 있으니 존경을 받으면서 친해지고 싶다면 최대한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자.
나이, 직위에 상관없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잘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만만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외적인 부분을 보고 맞먹거나 기어오르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나에게 잘 해주면 그만큼 보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