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나이가 어린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쓰면 오히려 불편하게 느낀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반말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업무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적으로 만나면 편한 형 동생으로 지내고 싶으니 말을 놔도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람들은 반말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시간에는 반말을 하고 싶거나 상대가 말을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말 놓는 타이밍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때를 기다림
나이를 떠나서 만난 지 얼마 안된 사람에게 반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갑자기 말을 놓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도 존댓말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상대가 먼저 말을 놓지 않으면 나도 기다릴 필요가 있다.
반말을 하지 않으면 왠지 선을 긋는 것 같아서 거리감이 느껴지고 불편할 수 있지만 존댓말이 편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쯤 되면 말을 편하게 할 때도 됐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반응이 좋지 않다면 그전과 같은 관계를 이어가자.
2. 주변의 환경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신입 사원이 왔는데 말을 놓고 싶다면 직장 상사나 선배가 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반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면 분위기가 이러하니 나중에 불편하지 않도록 초반부터 반말을 쓴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나에게 존댓말을 쓰는 비율이 더 많다면 내가 반말을 쓰기 불편한 환경이기 때문에 굳이 말을 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말을 놓는 게 편하고 좋을 수 있지만 주변 환경을 고려해 보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3. 관계를 생각
사적인 자리보다 공적인 만남이 많다면 서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반말보다는 존댓말을 쓰는 것이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상대가 원하지 않을지도 모르고 직장에서는 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친근한 분위기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말은 필요 없다.
반말이 하고 싶은 분들은 가벼운 농담을 할 정도의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 조심스럽게 반말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자.
직장에서는 존댓말, 밖에 나가서는 반말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불편하고 헷갈릴 수 있으니 고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자.
4. 의견을 묻기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말 놔도 될까?’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상대 의사를 물어보는 게 더 좋다.
‘OO 씨는 말 놓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 상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편하게 대하라고 한다면 이후부터는 반말을 쓰면 된다.
하지만 말을 놓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나보다 상대가 원하는 방향대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상대의 나이가 어리면 대부분 편하게 하라고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괜히 건드려서 좋을 게 없으니 존댓말을 쓰자.
5. 소개팅 상황
많은 분들이 소개팅을 하면서 말 놓는 타이밍을 고민하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편하게 대하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존댓말을 쓴다.
하지만 편하게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말을 놓으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왠지 불편할 수 있으니 나중에 말을 놓자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말하고 애프터가 없으면 서로 예의를 갖추며 헤어질 수 있고 나중에 다시 만나면 편하게 말을 놓고 이야기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내가 반말을 한다고 상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나이나 성격에 따라서 반말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일관적 태도
반말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갑작스럽게 반말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하면 상대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초반에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아서 반말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 달 이상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을 정하는 것은 어렵고 내가 일관적으로 편하게 반말을 할 수 있으면 좋은 시점이다.
어설프게 반말을 하면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면 좋은 타이밍으로 본다.
7. 상대의 반응
인터넷에서 반말에 대한 고민 글을 읽으면 상대가 말을 놓지 않아서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에게 편하게 대하라면서 반말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불편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점은 배제한다.
내가 반말이 편하다고 상대도 편한 것은 아니며 특히 나이가 어리다면 더 힘들기 때문에 더 관계가 발전하고 편해질 필요가 있다.
내가 말을 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반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적정한 타이밍은 상대가 선택하는 것이니 강요는 하지 말자.
8. 오해는 말자
많은 분들이 친해지기 위해서는 말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서로 존대를 하면 왠지 선을 긋는 것 같고 불편할 수 있지만 서로 존중하면서 다투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정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존댓말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말 놓는 타이밍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물어본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글쓴이는 형 누나들에게 장난으로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따라 하던 친구가 크게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반말을 해도 누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눈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성급하게 말을 놓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