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은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너무 길거나 넓으면 원래 입고 있는 옷을 덮어서 문제가 된다.
우리는 본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거나 참견하는 사람을 보고 오지랖을 부린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인생을 살면서 적당한 오지랖은 필요하지만 대부분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되고 상대가 주제넘다는 생각에 기분 나빠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지랖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목차
1. 베푸는 성격
대부분 오지랖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일수록 타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견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허름한 옷을 입고 구걸을 하는 사람에게 적선을 하는 사람을 보고 오지랖을 부린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특징이 있다.
능력 있고 돈이 많은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좋은 일이지만 본인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남을 도와주면 오지랖이 된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이 평소에 남들을 위해 많이 베푸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는 오지랖을 부린다고 이야기한다.
2. 간섭이 많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잔소리를 하는 것은 관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잔소리를 하면 간섭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했을 때 친분이 없는 사람이 참견을 하면 불편한 마음에 오지랖 부리지 말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SNS에 개인적인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모르는 사람들 간섭하는 모습을 보고 쓸데없는 오지랖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거나 주변에 피해를 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3. 가벼운 언행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은 가벼운 언행을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말만 하면 땡인 경우가 많다.
노출이 심한 사람을 보고 혀를 차면서 참견을 하는 사람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지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옷을 사주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교훈을 주지도 않으며, 상대가 화나서 따지면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흔히 책임 없는 쾌락이라는 말처럼 타인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툭 던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4. 일반적 사람
내 주변에는 왜 이렇게 오지랖 부리는 사람이 많을까? 불만이 많은 분들은 자신의 성격 문제일 수 있으니 본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주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거북하게 생각하는데 단순한 호의도 오지랖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내가 싫어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도와준다고 말하면 일단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
나에게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도 있지만 도움을 주려고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5. 고집이 세다
오래전 친구와 함께 유명한 음식점에서 소고기를 주문했더니 소금을 매우 적게 줘서 조금만 더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장님은 소금을 조금 찍어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그러지 말고 조금만 더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에도 소금을 더 주지 않으니 적게 찍으라고 말을 했으며 나중에는 본인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경질을 냈다.
이렇게 음식뿐만 아니라 자신은 맞고 남들은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오지랖을 부린다.
6. 성급한 성격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유명인 관련된 이슈가 자주 등장하는데 검증이 되지 않은 내용에도 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진다.
그들은 오피셜이 뜨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인식하면서 글을 남기거나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후에 잘못된 정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본인이 그전에 했던 행동을 모두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도 성격이 급한 경우가 많은데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서 한동안 즐거움을 얻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7. 눈치가 없다
과거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낄끼빠빠가 유행어로 등장했는데 눈치가 없는 사람들을 보고 이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은 눈치가 부족하고 언행이 가볍기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불편하고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눈치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배려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사생활에 함부로 간섭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애인과 싸워서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위로를 넘어서 다시 화해하고 만나지 못할 정도로 관계를 틀어지게 만들 수 있다.
8. 순수한 관심
헬스를 하다 보면 멀리서 계속 보다가 자세를 교정해 주거나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맙지만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순수하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은 편으로 친분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을 보고 인정이 많다고 했지만 개인 주의가 만연한 현대에 들어서는 오지랖이 되었다.
정말로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해도 상대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면 오지랖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9. 공동체 의식
개인이 아니라 단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주변을 챙기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모두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주변을 계속 챙기고 둘러보는 사람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본인은 못하면서 그러면 문제가 된다.
남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주변을 챙기고 지적하면 괜찮지만 본인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적만 하면 오지랖을 부린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이나 모임에서 주변 사람들이 오지랖 좀 그만 부리라고 말한다면 일단 너부터 신경 쓰고 제대로 하라는 말일지도 모른다.
10. 우월한 심리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할 때 참견을 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높은 위치에서 이야기를 꺼낸다.
상대를 챙겨주거나 바로잡아 주고 싶다는 생각은 좋지만 본인을 더 높은 사람처럼 포장하거나 주제 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회사에서 직급이 높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공을 좋게 포장하고 조언을 해주다가 본인 자랑으로 끝난다.
우월감을 가진 사람들이 조언을 해준다며 오지랖을 부리는 경우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한 귀로 듣고 흘리자.
오지랖이 넓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넘치고 인정이 많은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서 문제가 됩니다.
쓸데 없는 참견으로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