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뜻 – 유복자, 혼외자 차이점

과거 한국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공중파에서 사생아 관련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사생아는 한자로 私生兒 영어는 love child라고 하며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거나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다른 말로는 혼외자(婚外子)라고도 부르는데 일부 사람들은 속된 표현으로 호로(후레자식)이라는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사생아로 태어나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목차

  1. 발생 원인
  2. 사회적 인식
  3. 서자/얼자
  4. 유복자
  5. 정리

1. 발생 원인

많은 분들이 사생아는 남녀 모두, 혹은 한쪽이 배우자가 있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불륜이 아니어도 미혼 남녀 사이에서 임신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다음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생아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제대로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하고 출산했기 때문에 원하지 않은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날 때 죽은 사산(死産)아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생아는 위에서 말한 뜻이기 때문에 참고하자.

2. 사회적 인식

한국은 과거 일부다처제를 운영했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법적으로 한 명의 아내만 인정되었고 나머지는 첩으로 두게 되었다.

1991년까지 사생아는 혼인 외 출생자로 병역 감면 사유에 해당했기 때문에 차별 대우를 받았고 일부 연예인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사생아의 인식은 왜 나쁘게 되었을까? 당시 유명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돈을 뜯어내기 위한 범죄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생아의 경우 남자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막장 드라마에서 사생아는 단골 소재로 나오는데 무언가 결핍되거나 비뚤어진 모습을 보여줘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3. 서자/얼자

신분제도가 있었던 조선 시대에는 서자, 얼자의 개념이 있었는데 당시 벼슬이 높은 양반은 여러 명의 첩을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자는 양반과 양인의 첩 사이에 태어난 자식을 말하며 양반으로 대우를 했지만 적자에 비해서 관직에 진출하거나 결혼이 어려웠다.

이런 모습은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많이 보였으며 서자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해도 승계권에 밀려서 작위를 받기 어려웠다.

얼자는 양반 남자와 천민 첩 사이에 태어난 자식으로 서자보다 더 천하게 여겨졌으며 일부는 천민보다 못한 인생을 살았다고 한다.

현대의 사생아도 이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지만 점차 제도가 개선되면서 사회적인 편견이 줄어들고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

4. 유복자

한국의 경우 6.25 전쟁 이후 유복자가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거나 사생아로 착각하는 일들이 많았다.

한자를 보면 남길 유(遺) 배 복(腹) 아들 자(子)를 쓰며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유복한 팔자라고 하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고생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는 따로 명칭이 없다.

아무래도 산모가 사망하고 아이가 태어난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그냥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말을 쓰는 것 같다.

다만 현대에 들어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인공 배양으로 어머니를 먼저 여읜 사례가 많아지면 단어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5. 정리

  • 사생아 :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사이에서 나온 아이
  • 혼외자 : 사실혼 관계에서 태어난 혼인외출생자를 의미
  • 호래자식 : 부모가 없는 자식, 사생아를 욕되게 하는 말
  • 유복자 : 아이가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경우
  • 서자 : 과거 양반과 양인 첩 사이에 태어난 자식을 뜻함
  • 얼자 : 양반과 천민 첩 사이에 태어난 자식을 의미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생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정우성, 문가비 미혼모 관련된 이슈로 사생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가족 형태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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