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기업 이상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이력서 양식이 존재하는데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적으라는 곳들도 있다.
일만 잘하면 됐지 왜 힘들었던 경험이나 극복한 방법을 물어보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알면 적절한 답변이 가능하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일이 힘들거나 주변 사람들과 마찰로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대처 방법을 보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배우고 성장한 내용을 쓰는 것도 좋은데 회사에 맞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적인 내용도 괜찮다.
경력직으로 지원을 하면 업무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는 것이 좋고, 신입은 솔직한 경험을 부담 없이 써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목차
1. 애인과 이별
내 입장에서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면접을 보는 입장에서 공감하고 좋은 점수를 줄만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별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스토리를 잘 녹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예를 들어 급여는 높지만 노동 강도가 심한 업무라면 돈이 없어서 헤어진 이야기를 하면 조금이나마 좋은 점수를 얻을지도 모른다.
지원한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열심히 일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조별 과제
2명 이상의 사람들이 조를 짜서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 협동하고 분업이 필요하지만 생각처럼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규모가 크거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면 다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문제의 원인이 나에게 있었다면 쓰지 않는 게 좋다.
사람들과 어떤 갈등이 발생해서 어려웠는지? 그리고 내가 했던 노력과 성공, 실패한 다음에 느낀 점을 정리하면 된다.
선배의 조언을 듣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 직장에서도 상급자의 말을 잘 듣고 따를 수 있다는 내용을 쓸 수 있다.
3. 어쩔 수 없는
운동선수를 하려고 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게 되었다면 자신이 목표를 포기한 이후에 느낀 절망이나 슬픔을 이야기할 수 있다.
체육을 전공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끈기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이라면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래서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거나 완치를 했지만 선수로 한계를 느껴서 지원한다는 내용을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반 직장이 아니라 내가 했던 운동에 관련된 분야에 지원해야 면접관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4. 위기를 극복
글쓴이가 무역회사에 다니던 시절 납품한 장비에 문제가 생겨서 1억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되었는데 본사와 계속 연락했던 기억이 난다.
기존 제품을 수거하고 다시 납품하는 방법, 직원을 보내서 고치는 방법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실수는 있었지만 사후 처리를 잘했더니 더 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고 미국 본사에서도 전보다 저렴하게 장비를 구입할 수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기회가 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5. 아쉬운 결과
인생을 살다 보면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시간을 버리는 것과 같다.
1년 이상 공부를 해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면 탈락했을 때 정말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 내용을 적자.
한 번에 통과하면 능력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직장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는 것에 더 많은 의미를 둔다.
중요한 것은 처음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쟁취했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6. 가정의 문제
슬프거나 동정심을 유발하는 내용은 추천하지 않고 내가 식구를 챙기거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집안 사정도 좋다면 아쉬울 게 없지만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한다면 장기근속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의 책임을 가지고 있거나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해 보자.
내가 얼마나 불쌍하고 힘든 상황인지 어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일하고 싶은 간절함,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7. 잘못된 판단
오래전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에서 생산직으로 일한 적이 있는데 이틀간 잘못된 방식으로 제품을 조립해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다.
당장 완성품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만들기는 어려웠고 결국 납품한 업체에 방문해서 일일이 수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를 통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끔 잘못된 판단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뉴얼이 없다면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물어보고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살면서 힘들었던 내용을 물어보는 이유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힘든 상황을 버티거나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럴 듯 하게 이야기를 꾸며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솔직한 내용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잘 판단해서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