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 – 재능의 종류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는 천재보다 노력하는 둔재가 크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나이를 먹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오래되고 느린 컴퓨터는 권장 사양이 높은 게임을 작동 시킬 수 없는 것처럼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재능은 타고 나거나 훈련에 의해서 갖출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는데 인위적으로 재능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는 재능이라고 할 만큼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도 재능의 범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력도 재능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노력이 재능을 이긴 희망적인 사례와 부정적인 이면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지속성 문제

노력이 재능을 이긴 대표적인 설화로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자만하던 토끼가 거북이를 보면서 비웃자 거북이는 달리기 경주를 제안한다.

토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요청에 응하게 되는데 경기가 시작되고 빠르게 끝날 생각으로 한참을 달리게 된다.

거북이는 이미 보이지 않을 정도라 잠시 쉬었다 가자는 생각을 했던 토끼는 깜박 잠에 들었고 거북이는 묵묵히 결승점을 향해 달렸다.

결국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던 거북이가 결승점에 다다랐고 늦게 잠에서 깬 토끼가 뒤늦게 추격을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토끼는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자만했지만 거북이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승패가 갈렸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후에 다시 경기를 했다면 거북이는 승리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을 이길 수 없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육지에서 달리기는 공평하지 않고 물에서는 거북이가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수영을 하는 능력은 거북이의 ‘재능’인 것이다.

2. 노력도 재능

요즘에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먼치킨형 주인공이 많이 등장하는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소설이나 웹툰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으로 빠르고 이해하기 쉬운 전개와 강력한 힘으로 적을 섬멸하는 모습은 통쾌함을 제공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성장형 주인공이 인기를 끌었는데 재능은 부족하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장형 주인공들은 무언가 부족해 보이지만 특정 계기를 통해서 변하기 시작하고 끊임없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게 된다.

나중에는 좋은 스승을 만나고 경쟁자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노력 보다는 재능의 영역에 가깝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는 잠재력처럼 말이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열심히 노력하면 숨겨진 능력을 발휘해서 재능을 이길 수 있지만 잠재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3. 신체적 한계

평범한 사람이 노력해서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기는 경우는 많지만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한다면 대부분 벽을 넘지 못한다.

특히 운동의 경우 재능이 많은 영향을 주는데 평범한 사람이 노력해도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근섬유, 골격의 구조 같은 신체 능력 외에도 반응속도, 센스, 내구성 등의 재능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갖춰야 최고가 될 수 있다.

몸을 쓰는 분야에서 더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신체적인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렇게 성장의 한계가 명확히 보이는 상황에서 노력을 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은 가능하지만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불가능은 없다고 말하는 분들을 위해 경기에서 체급이나 성별을 분류해서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람마다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재능이 없으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4. 효율성 문제

노력으로 재능을 이긴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시간을 몸과 마음을 다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체가 있는 결과라면 의미가 있다.

한번의 경쟁을 이기기 위해 오랜 시간을 노력해서 이겼다면 기분은 좋지만 남는 게 없어서 결과적으로 패배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여가 생활, 휴식 등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동을 하지만 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몸을 혹사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짧게 이기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몸을 혹사 시켜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연습을 해서 재능을 이기는 것은 좋지만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 하고 꾸준하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마라톤을 하면서 처음에 전력 질주를 하면 1등으로 나갈 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방 뒤쳐지기 때문에 효율이 중요하다.

5. 인지력 차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컴퓨터 성능으로 비유한다면 느리기는 해도 노력을 통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이 있는 것처럼 일정 수준의 재능을 넘어서게 되면 노력으로 따라가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영역이 나오게 된다.

열심히 꾸준히 노력해서 숙달하면 가능한 영역도 있지만 노력을 해도 불가능한 영역도 존재하기 때문에 대결이 성립이 안될 수 있다.

이름 있는 대기업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맡는 사람들을 보면 머리 회전이 빠르고 똑똑하기 때문에 일 처리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

이런 능력을 노력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 반복 숙달이 필요한 일이라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능은 선천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노력과 훈련으로 능력을 개선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일정 구간을 넘기 위해서는 재능이 없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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