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로 오픈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정보를 얻고 싶어서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략을 읽으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가끔 은근히 자랑을 하면서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이를 보고 비틱질 하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비틱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기만(欺瞞), 영어로 deceit 라고 할 수 있으며 남을 우습게 여기면서 속이거나 깔보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비틱이라는 말은 어디서 처음 등장했을까? 이번 시간에는 비틱의 뜻과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비틱의 유래
네이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포털 사이트로 여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네이버 덕후 줄여서 네덕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블로그나 카페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자랑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려는 인간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게임이 출시되고 특정 유닛이나 아이템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은근슬쩍 자랑을 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처럼 말이다.
게임 재화가 현금의 가치가 없었던 과거에는 자랑하는 글도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시기와 질투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미 알고 있지만 질문을 하는 것처럼 자랑하는 글은 네덕들이 잘 쓰는 방식으로 이를 야민정음으로 바꿔서 비틱질 한다고 말했다.
현대에 들어서 비틱은 네덕과 분리된 단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남들을 낚아서 질투와 분노를 유발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2. 비틱질 예시
- 무과금인데 이 정도면 잘 키운 건가요?
- 전 한 번에 나와서 좋은지 몰랐습니다.
- 무료 뽑기 한 번 만에 득! 기 받아 가세요
- 다른 거 바랬는데 이거 좋은 건가요?
- 출석 보상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 필요 없는데 여러 개 나와서 짜증 나네요
- 현질 하나도 안 했는데 이 정도입니다.
- 아침에 잠깐 했는데 먹어서 기분 좋네요
- 그냥 강화 눌렀는데 다이렉트로 성공함
- 현질 안 해도 순위권에 들 수 있습니다.
- 막상 써보니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네요
- 저 같은 초보도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비틱질 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비난하는 이유는 그들이 쓰는 글은 제목이나 내용을 떠나서 자랑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것을 추구했다면 현대에 들어서 개인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심해지고 있다.
현실에서 만나지 않고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비틱하는 사람, 비난하는 쪽도 모두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말한다.
3. 하는 이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틱을 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자랑을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만족감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정을 갈구
A라는 게임에서 최종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유저에게 확률적으로 최고의 유닛이나 장비를 주는 상자를 제공한다고 생각해 보자.
여기서 좋은 재화를 얻은 사람은 이를 자랑하기 위해서 올리기도 하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지만 상자에서 별 볼일 없는 아이템을 얻은 사람들에게는 나를 기만하고 약 올리는 행위로 보일 수 있다.
현실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거나 칭찬을 많이 듣지 못한 사람들이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비틱질을 하게 된다.
우월감 표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월한 감정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게임을 하다가 남들이 힘들어하는 구간이 존재하면 나는 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클리어했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가끔 공략이라고 하면서 내용을 첨부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고 자존감을 올리는 행위로 본다.
저는 쉽던데요, 그냥 하니까 되던데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타인을 깎아 내리고 시기와 질투를 바랄지도 모른다.
고약한 취미
자랑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거나 타인에게 시비를 걸면서 댓글로 싸우는 사람을 보고 속된 말로 관심 종자라고 부른다.
실제로 다른 사람이 찍은 스크린샷을 가져와서 본인 것처럼 올리거나 일부러 부러워할 만한 내용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비틱질을 하는 모습을 따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기만하고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터넷 익명성을 앞세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에게 비틱질은 재미있어서 하는 단순한 놀이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4. 대처하는 법
인터넷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틱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무시를 하거나 주제를 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자랑하는 글을 올리고 배 아파 하거나 욕하는 사람이 많으면 즐거움을 느끼지만 아무런 댓글이 없으면 왠지 신경이 쓰인다.
불편함을 표현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오히려 축하나 칭찬을 받으면 뻘쭘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하는 것도 괜찮다.
나와 비교를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비틱질은 무시하거나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반응하면 비틱질을 하는 사람들의 작전은 성공한 것이니 끌려다니거나 농락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