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의심부터 하다 보니 가끔은 스스로 피곤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어린 시절 친구가 자전거를 태워준다고 하면 혹시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해서 뒷좌석에 타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사람을 못 믿는 성격은 의심병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타인을 너무 믿고 의지해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심하면 인간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의심병이 생기는 이유와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의심병 원인
낮은 자존감
호감이 가는 외모의 이성이 나에게 다가오면 기분은 좋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준다고? 친구와 내기를 하거나 장난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찝찝해서 밀어내는 경우도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낮게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의심하고 믿지 못해서 벽을 만드는 일들이 많다.
목적이 있어서 나에게 접근한다는 생각을 하면 방어적인 행동으로 나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믿음을 주고받기가 어렵다.
불안한 감정
위에서 말한 내용처럼 친구가 운전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지 못하는 사람들은 실수로 넘어지면 다친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는 분들은 불안하고 피곤한 마음에 남을 믿지 못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떠올린다.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 나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를 통제하거나 피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속담이 있는데 작은 의심과 두려움이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통제 불가능
상대를 믿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거나 협력해야 상황이라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제어하려는 힘이 강해진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 멈추지 않고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은 피하고 싶어진다.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데 미리 예상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인생에서 내가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적 문제
타인을 믿지 못하는 것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너무 심하면 망상, 편집성 인격 장애로 인한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나를 괴롭히거나 다치게 만들기 위해 접근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트라우마로 인해서 사람을 믿지 않는 것처럼 정신적인 문제나 상처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트라우마는 극복할 수 있으며 편집성 인격 장애도 치료는 어렵지만 본인이 문제를 인지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2. 세부적 요인
- 거짓말에 속거나 사기를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타인이 나를 보는 이미지, 평가에 상처받은 경험
- 상대가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아서 불만이 쌓임
-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대화가 부족한 편
- 주변에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
- 어린 시절부터 대화가 많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함
- 이미지가 나쁘거나 가치관이 다르면 일단 밀어낸다.
- 대화 능력이 부족해서 말투 관련 지적을 많이 받음
-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고 신경을 쓴다.
- 사람을 만날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한다.
-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자주 확인을 한다.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분들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다만 부부를 예로 들어서 함께 지내면 믿음이 쌓이지만 갈등이 발생하고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
3. 고치는 방법
- 보이는 모습 느낌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경험하자.
-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글로 쓰면서 객관적으로 판단
-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오래 유지한다.
- 의심이 든다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생각을 한다.
- 지나치게 타인에 신경을 쓰지 말고 나에게 집중
-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고 견디기 보다는 해소가 필요
-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자.
-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을 통해서 증상을 개선하자.
-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과거에 받은 상처가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상황이다.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 노력을 해볼 수 있는데 그래도 사람을 믿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본인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성격을 고치고 싶은 분들은 충분히 유의미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버리고 천천히 관계를 형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