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을 하다 보면 깊은 잠에 빠지기 전에 다양한 신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잠들기 전에 발작을 하거나 움찔하는 수면놀람증도 있지만 얕은 잠에 들었다가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서 깨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이나 깨어난 후 큰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폭발성 머리 증후군(Exploding Head Syndrome)이라는 용어로 부른다.
폭발성 머리 증후군은 인종에 상관없이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성인의 20% 미만이 한 번 이상의 경험을 한다고 전해진다.
목차
1. 사례
60대 초반의 여성은 잠을 자다가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에 놀라서 깼는데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횟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3회 정도 금속이 부딪히거나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수초 간 들려서 두려움에 빠졌다.
일시적으로 어깨가 들썩이고 눈앞이 반짝이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했는데 사지가 움직이거나 다른 신체적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최근 스트레스로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수면 시간이 불규칙했다는 말을 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MRI 촬영, 수면다원검사를 했지만 정상이었고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로 안심을 시키자 증상은 호전되었다.
50대 중반 여자가 잠이 들려고 하면 머릿속에 큰 소리가 들려서 불안하다는 이유로 병원에 내원했는데 2개월 전부터 그랬다고 한다.
최근에는 매일 1~2번은 이런 증상이 발생했으며 귀와 가까운 부분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수초 동안 이어졌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환자와 비슷하게 깜짝 놀라는 과정에서 어깨를 움츠렸다는 말을 했는데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혈압, 감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을 먹고 있었지만 건강검진 결과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에 영향을 줄만한 문제는 없었다.
의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 시켰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고 2개월 이후에 괜찮아졌다고 한다.
2. 원인
폭발성 머리 증후군은 통증은 없지만 눈앞에 번쩍이는 섬광이 보이거나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경련이나 발작을 동반할 수 있다.
그래서 뇌졸중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본다.
통계를 보면 50세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보여서 칼슘 같은 영양분 부족으로 인한 특정 신경계의 활성도 감소를 의심한다.
청각의 문제, 신경망의 비활성화 측두엽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소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폭발성 머리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를 수면장애,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편이다.
3. 증상
- 잠이 들거나 깨어날 때 큰 소리를 듣는다.
- 강한 소음에 놀라서 두려운 감정이 든다.
- 눈앞이 어둡게 보이거나 빛이 번쩍인다.
- 피로감이 몰려오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
- 몸에 열이 나거나 전기가 통하듯 찌릿함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실제로 들리지 않은 소음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심리적인 불안감,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치료
EHS는 ICD-10 및 DSM-5에 지정되지 않은 장애로 제대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에 큰 문제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두려운 마음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해당 증상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안심을 시켜 심리적인 압박을 줄여준다.
이외 칼슘 채널을 차단해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추는 니페디핀(Nifedipine) 같은 약물이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으니 해당 증상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잠자리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