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혹시 실수한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다가 필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는데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찝찝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블랙아웃이라 부르며 의식이 소실되는 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행동을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전날의 기억이 나지 않아도 의외로 정상적으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필름이 끊겨도 평소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고 감정적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목차
1. 블랙아웃
술을 빠르게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알코올이 조금만 들어가도 블랙아웃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분적, 또는 완전히 기억을 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기억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평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아웃은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부분적으로 조각난 기억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도 한다.
이렇게 기억력 장애가 발생하는 이유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 이상 빠르게 올라가면 뇌가 기억을 저장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2. 실수를 할까?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기면 혹시 실수를 했을까 봐 걱정을 하는데 평소의 성격 그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평소에 술을 마시고 실수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블랙아웃을 경험하는 시간 동안 후회할 만한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필름이 끊긴 상황에서 평소보다 판단력이 저하되고 공격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은 음주 운전을 여러 번 해서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블랙아웃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술자리 이후 옷이 찢어지거나 다친 경우, 지갑이나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면 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기억이 없는 게 약일지도 모른다.
3. 기억 돌리기
중간에 술이 깨는 경우 기억이 조금씩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지나간 기억을 되살리기 어렵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옮겨주는 해마가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없었던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인간의 뇌는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다시 한번 영상처럼 재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변형되고 파손된 기억이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뇌는 의미 없는 기억을 복구하지 않고 삭제하기 때문에 전날에 벌어진 일을 설명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억이 사라져서 걱정되고 궁금한 생각이 들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처럼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다시 찾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4. 증상 확인법
우리나라는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감형되는 경우가 있어서 많은 음주자들이 블랙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블랙아웃 상태로 다음날 기억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다음날 100% 필름이 끊기는 사람들도 직전의 기억 능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하면서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5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전에 했던 말이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간단한 단어 3가지 정도를 말하고 5분 뒤에 다시 물어봐서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면 멀쩡해 보여도 집까지 바래다주는 것이 좋다.
5. 치매 연관성
블랙아웃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은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조기에 발견해서 알맞은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간의 뇌에 있는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하는데 알코올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해마를 손상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음주를 10번 하면 그중에 2회 이상 필름이 끊긴다면 뇌 손상을 의심하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 진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필름이 자주 끊기지만 평상시 기억력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음주로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인지 장애를 겪는 분들은 금주를 하고 나서도 문제가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도록 하자.
본인의 주량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특유의 술 버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뇌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때문에 술을 마시고 실수한 경험이 많은 분들은 필름이 끊겨서 재미있는 기억은 없으면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