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Placebo) 효과 뜻 – 반대 의미는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는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을 진짜 약이라고 생각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말한다.

한자로 위약 효과(僞藥效果)라고 하는데 이름의 유래는 내가 기쁘게 해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I shall please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플라시보 효과는 정말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반대 사례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목차

  1. 효과 사례
  2. 부정적 시선
  3. 노시보 효과

1. 효과 사례

손가락 따기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체한 사람에게 바늘로 손가락을 따는 민간요법을 시행했는데 혈액 순환이 잘되고 죽은 피가 나온다는 주장을 한다.

실제로 손가락을 따서 피를 내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손으로 가고 엔도르핀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 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손 따는 행위가 체증에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세균 감염으로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가짜 버튼

횡단보도를 보면 가끔 신호를 멈추는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외에 설치된 것들은 대부분 작동이 안 되는 가짜 버튼이라고 한다.

가짜 버튼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숙박업소의 온도조절기가 있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들을 왜 설치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가짜 버튼을 누르면서 자신이 상황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진통제

과거에는 전쟁을 하면서 의약품이 부족했기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한 사람에게 모두 진통제를 제공할 수 없어서 문제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의사 헬리 비처는 모르핀이 부족해서 식염수를 진통제라 속이고 병사들에게 투여했는데 통증 완화 효과가 있었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정신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고통스럽지만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면 상태가 좋아진다.

운동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조금만 운동을 하면 확실히 건강해지는 효과는 있지만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서 더 크게 체감한다.

전보다 정신이 맑아진 것 같으면서 몸이 가볍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플라시보 효과는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피곤하고 운동을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운동을 하루 이틀만 하지 않아도 정신적, 신체적인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해골물

삼국시대 중기 신라의 승려 원효대사의 유명한 일화로 그는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던 도중 날이 어두워져 동굴에 들어갔다고 한다.

잠을 자던 그는 목이 말라서 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셨는데 달고 시원하다고 느꼈지만 다음날 보니 해골바가지에 들어있던 썩은 물이었다.

이렇게 마음먹기에 달라지기 때문에 가짜 효능을 가진 약을 먹고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2. 문제점

환자를 속임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플라시보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사람을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처방이 불가

한국의 경우 처방전에 어떤 처방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플라시보라는 내용도 적어야 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환자의 체질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플라시보 효과가 잘 드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균일한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고 대중적이지 못하다.

시기를 놓침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 질병은 문제가 없지만 암같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은 플라시보 효과에 의지하다가 병을 키울 수 있다.

악용 가능성

사이비 종교나 유사 의학 등 악용될 우려가 높은데 실제로 무안단물, 육신액, 독약수 같은 정체 불명의 액체를 판매하는 종교들이 많다.

대부분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으며 이를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된다.

3. 노시보 효과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노시보(nocebo)효과라고 하는데 1961년 미국 의료진 월터 케네디 박사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다.

노시보 효과는 제대로 처방을 해줘도 환자가 의사를 불신하거나 약의 부작용을 걱정하면 부정적인 치료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노시보 효과가 문제가 되었는데 보관을 잘못해서 일부를 폐기하거나 부작용, 사망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백신에 대한 불신과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해롭다는 선입견이나 믿음을 가지고 백신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올바른 치료제를 사용해도 환자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약효를 저해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노시보 효과는 의학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뇌에서 받아들이는 부정적인 신호가 신체적 증상을 유발할지도 모른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이 줄어들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 실제로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시험을 망칠 거라 생각하면 실수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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