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가까이 살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단거리 연애는 집이 가까워서 보고 싶다는 말의 애틋함이 줄어들고 말하기 민망한 경우도 있다.
거의 매일 만나기 때문에 카페만 가더라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나중에는 똑같은 데이트 코스 때문에 권태기가 빠르게 올지도 모른다.
가끔은 장거리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왕복 2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가까운 것이 최고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시작부터 롱디커플이 되는 사람은 적은 편인데 지금 고민하고 있거나 만나는 분들을 위해 현실적인 장단점과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
목차
1. 장점
소중한 존재
너무 자주 만나면 가족처럼 소중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거리 연애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며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만 이런 감정은 연애 중반까지 유효하며 권태기가 오면 소중한 감정보다는, 거리가 멀어서 만나기 귀찮다는 생각이 더 들지도 모른다.
개인적 시간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은 거리에 따라서 만나는 횟수를 조절하는데 해외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주말에 만나고 헤어진다.
그래서 주말이나 공휴일은 데이트를 하고 나머지 평일은 학업이 끝나거나 직장을 마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단거리 연애보다 개인 시간은 많지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자.
끈끈한 관계
무조건 자주 만나야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장거리 연애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두 사람은 참을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며 거리가 멀어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더욱 강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상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나중에는 육체적인 탐닉에만 집중하다가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갈등을 해소
장거리 연애를 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거나 섭섭함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만남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려하고 소통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서로 몸이 떨어져 있을 때 마음도 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거리 연애는 금방 끝날 수 있다.
추억 만들기
단거리 커플이 만날 때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여행을 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억을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장거리 커플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데이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있으면 행복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계속 반복되면 섭섭한 감정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비용의 절감
거리가 가까워서 매일 만나는 커플은 카페만 가더라도 일주일에 10만 원 이상의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반면 일주일에 1~2번 만나는 커플은 돈을 모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여유롭고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고민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오히려 더 많은 데이트 비용을 지출하고 과소비를 할 수 있으니 마음이 내키는 대로 쓰지 말고 상한선을 설정해 놓자.
장거리 연애의 가장 큰 장점은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나치면 관계를 흔들리게 만든다.
2. 단점
마음 멀어짐
군대에 입대한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자주 만나지 못하면 서로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더욱 만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옛말처럼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지치고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마음이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만났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리는 시간
상대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 왕복 2시간이 넘으면 슬슬 부담이 되기 시작하고 3시간 이상부터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쉽지는 않고 차를 끌고 다니면 그만큼 돈과 시간, 체력이 낭비된다.
먼 거리를 이동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데이트가 끝난 이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해도 정상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는다.
가벼운 관계
너무 자주 만나면 잔소리가 심해져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반대로 가끔 만나면 상대방이 하는 잔소리가 주제넘다고 생각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커플은 연애 기간이 반년을 넘어도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은 있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할만한 사이는 아닐지도 모른다.
상대방을 생각해서 한 말이지만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니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듣고 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쉽게 헤어짐
멀리 살고 있는 사람과 유대감을 쌓고 결속력을 다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꾸준히 노력하고 시간을 들여야 가능한 일이다.
장거리 연애는 매우 힘든 일로 연애 초기에 신뢰 관계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작은 다툼에도 쉽게 마음이 변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멀리 살수록 주변 사람들을 소개하지 않고 이별하고 나서 마주칠 확률이 적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잠수 이별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데이트 고민
사귄 지 오래된 커플들은 똑같은 데이트 코스를 불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거리 커플은 그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데이트, 여행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것은 매우 스트레스 받고 괴로운 일이다.
함께 데이트 코스를 짜려고 노력하면 괜찮지만 일방적으로 한 사람만 담당하고 있다면 지루해도 부담 없이 만나는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
부담이 된다
만나는 횟수가 적을수록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만나는 커플보다 한번에 많은 돈을 쓰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씀씀이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부담이 되거나 아쉬운 데이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장거리 연애의 가장 큰 단점은 외롭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만나고 싶어도 거리가 멀거나 상대방이 협조 적이지 않으면 솔로와 다를 게 없다.
3. 대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때문에 연락을 자주 하는 게 좋은데 할 말이 없다면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반적으로 연락하는 것 외에도 서로에게 알맞은 시간을 찾아서 화상 통화를 하거나 마음 편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만든다.
수줍음이 많거나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데이트가 끝난 다음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원하는 것들이나 불만은 숨기지 않고 이야기 할 필요가 있으며 만났을 때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특별한 날에 만나지 못하면 꽃 배달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만 신경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만나면 싸우기 바쁜 롱디커플이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는 다투더라도 앙금을 남기지 않고 빠르게 풀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만나러 가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중간 지점을 정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만나는 것도 괜찮다.
어린애 같다고, 낯간지러워서 싫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소한 커플 아이템을 구입하면 더욱 애정이 높아지고 힘을 얻을 수 있다.
다음에 만나자는 이야기보다는 언제 어디서 만날지 정확한 시간을 정해 놓으면 미리 준비를 하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는 것이 가능하다.
지나치게 자주 연락을 하고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려고 하면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지치기 때문에 관계가 깨질 수 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장점도 있지만 서로 믿음이 부족하다면 상대방을 의심하고 질투, 집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연애가 지치면 단점만 보이기 시작하는 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장점과 단거리 연애보다 좋은 부분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