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면서 회식을 너무 안 하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첫 회식은 참여하는 것이 좋은데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자리가 아니어도 기존 직원들이 얼굴이나 보자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초반에 회식 자리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도는 그게 아니어도 지금 누구 때문에 모이는 건데? 생각을 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힌다.
반대로 술을 잘 마시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분위기 메이커를 하면 다음 회식부터 2차, 3차를 빼기 어려울 수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하자.
그렇다면 정말 가기 싫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식을 빠져야 하는 경우 어떤 식으로 핑계를 대야 좋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서 알아보자.
목차
1. 건강의 문제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해도 밥만 먹고 가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적절하게 선택해야 말이 길어지지 않는다.
겨울에는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고 소화가 잘 안되는 감기, 봄이나 여름철에는 장염이 회식을 빠지기에 좋은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면 엄살로 보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가 필요 없다면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온다는 말처럼 불안감을 조성하자.
2. 친척이 다침
장례식장에 간다고 하면 일이 커질 수 있으니 교통사고가 나거나 쓰러져서 병원에 있다는 수준으로 말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실제 친척을 대상으로 하면 찝찝하기 때문에 둘째 고모, 셋째 이모 등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내가 원하는 정도로 다치게 하자.
누군가 다쳤다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친척이 이민을 가는데 공항에 마중을 나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부모님 생신
실제 생신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그날이 부모님의 생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들키지 않게 조심하자.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 같아서 찝찝하면 카톡에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케이크, 외식을 한듯한 사진을 올리는 것도 괜찮다.
완전 범죄를 원하는 분들은 은행에서 뽑은 돈을 봉투에 넣고 생신 선물로 용돈을 드릴 거라는 밑밥을 깔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제사를 지냄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기일이라 제사를 지낸다고 말하는 방법으로 전을 부쳐야 한다고 말하면 일찍 빠질 수 있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아서 엄마가 혼자서 제사를 준비하는 경우 챙겨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사람들도 빨리 가라고 독려를 해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짓말로 진짜 제사를 지내는 날에 회식이 겹치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필요한 상황에서 핑계를 대자
5. 운전을 한다
누군가를 저녁이나 새벽에 특정 장소에 데려다주거나 집으로 와야 해서 운전을 해야 하니 부득이하게 참여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면 태클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을 정류장까지 모셔다드린다고 하는 게 좋다.
밥만 먹고 가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거나 기분이 좋아서 술을 마실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한 다음에 빠지자.
6. 약을 복용함
가장 흔한 핑계로 한약을 먹는다고 말할 수 있으며 무좀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고 하면 민망한 부분이기 때문에 길게 말하지 않고 넘어간다.
실제로 무좀약은 간 독성이 있어서 술을 마시면 위험할 수 있으며 적어도 6개월 이상은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방어막이 돼준다.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이유로 1차도 참여하지 않으면 찍히기 때문에 가끔은 1차에서 밥이라도 먹고 자리를 떠나자
7. 이웃 트러블
2층 이상에 거주하는 분들은 딱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로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하면 된다.
좋은 핑계거리지만 연기력이 필요해서 민망한 분들은 친한 선임이나 상사에게 넌지시 물이 샌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말을 꺼내자.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으면 해결한 과정이나 비용은 얼마나 나왔는지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확실하게 알아보자.
8. 금식이 필요
특정 의학적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금식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저녁 8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법적으로 모든 회사가 건강 검진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한다고 하더라도 몸이 안 좋아서 검사를 한다고 말하면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다만 갑자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회식 날짜를 알고 있다면 미리 병원을 예약했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9. 손님이 방문
오랜만에 친척이 놀러 와서 같이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핑계는 무난하게 회식을 빠질 수 있는 방법으로 1~2년에 한 번 정도는 쓸만하다.
다만 왜 왔는지를 캐묻는 경우가 있는데 근처에 유명한 병원이 있다면 나쁜 일이 있는 것 같은 뉘앙스로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자.
당황해서 아버지, 어머니 생신 때문에 왔다고 말하면 나중에 써먹을 카드가 한 장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10. 학원 다니기
회식을 너무 자주 해서 매번 핑계를 대기 곤란한 분들이 계시다면 평소 다니고 싶었던 학원을 끊거나 다닌다고 핑계를 대자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학원을 다니면 회식에 참여하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날짜가 겹치는 날에는 못 간다고 말하기 편해서 좋다.
다만 회식을 참여하기 싫어서 학원을 다니는 경우 집중도 잘 안되고 이래야 하나 회의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11. 사실 다 안다
직장에 다니는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모두 신입 시절을 겪었고 그때는 회식 문화가 더 빡셌기 때문에 사실 핑계를 대는 것은 무의미하다.
진짜 이유가 있어도 이해를 못 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거짓말만 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인터넷을 보면 그냥 가기 싫다고 말하라는 글도 있는데 뒤에서 까이고 앞에서도 욕을 먹으면서 개념 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추천한다.
직장의 특성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번 수준으로 회식을 하는 곳들도 있는데 퇴사가 답이지만 계속 다니고 싶다면 위에서 말한 대로 학원을 다니자.
업무적으로 겹치지 않고 내 일만 하면 되는 환경이라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괜찮지만 대부분 최대한 핑계를 대면서 넘어가야 한다.
회식이 너무 많아서 참여하기 싫은 분들은 처음부터 1차에서 끝내고 나중에 강하게 나가야 휘둘리지 않고 편하게 직장을 다닐 수 있다.
기러기 아빠, 나이 많은 노총각, 집에 들어가기 싫은 중장년 남자들이 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멀리하고 거리를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