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가 서로 결혼을 고민하게 되면 한쪽이 용기를 내서 청혼을 하는데 이를 영어로 프러포즈(proposal)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프러포즈는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성별과 상관없이 여자가 먼저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프러포즈를 했기 때문에 누적된 데이터와 후기가 존재하는데 어떤 방법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을까?
이번 시간에는 청혼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소박하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방법과 흔하지 않은 색다른 프러포즈 아이디어를 알아보자.
여담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프러포즈’로 쓰는 것이 맞지만 ‘프로포즈’라고 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편한 쪽으로 사용하면 된다.
목차
1. 기본 클래식
가장 소박하지만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오던 방식으로 꽃다발과 반지를 준비한 다음 무릎을 꿇고 마음을 전하면 하면 된다.
반지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꽃다발은 장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의 취향, 꽃말을 고려해서 센스 있게 구성하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인파가 많은 곳에서 축하를 받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지만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대방의 취향을 잘 파악하자.
일부 국가에서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남자만 클래식한 방법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아니다.
2. 여행 도중에
낯선 곳을 함께 여행하면 서로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받아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굳이 해외가 아니어도 멋지고 이색적인 건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청혼을 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좋다.
인터넷에 여행 프러포즈만 검색해도 유명한 장소, 맛집,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방법을 추려내자
어설프게 이벤트를 준비하면 문제가 생기거나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서 대부분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반지 선물을 하는 편이다.
3. 호텔 패키지
요즘은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 패키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용은 많이 들지만 분위기도 좋고 사진을 찍기도 편리하다.
남는 것은 사진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분위기, 맛있는 음식과 예쁘게 꾸며진 방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기에 좋은 모습이다.
다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거나 프러포즈를 받는 사람이 검소한 성격이라면 좋기는 하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겉치레를 싫어하는 커플이라면 맛집에서 밥을 먹고 어설프게 풍선과 초로 꾸며 놓은 펜션에서 프러포즈를 받는 게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4. 트렁크 준비
자동차 프러포즈를 검색하면 트렁크 안에 풍선, 꽃, 현수막 등을 채워놓은 수많은 후기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싫어하는 프러포즈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이제는 너무 흔할 뿐만 아니라 유치하고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트렁크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분들도 있으니 넌지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클래식하게 꽃다발만 주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꼭 하고 싶은 분들은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트렁크를 열자.
5. 집에서 하기
활발하게 돌아다니지 않는 집순이, 집돌이 분들이 좋아할 만한 방법으로 집을 간단히 꾸미고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먹자.
일부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 전에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혼집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다만 상대방의 퇴근에 맞춰서 이벤트를 준비하면 힘도 들고 상태가 좋지 않아서 설레는 기분이 들지 않고 부정적으로 반응할지도 모른다.
버려지는 장식이 아까워서 향초나 액자처럼 나중에도 쓸만한 물건으로 채우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궁상맞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6. 영화의 장면
영화의 장면이나 명대사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상대방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재개봉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영화 빅피쉬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여자가 좋아하는 수선화로 자은 정원을 만들어서 고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차용해서 연인과 빅피쉬를 함께 본 다음에 예쁜 꽃밭이 있는 펜션을 예약해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과거에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 하느라 음식 안에 반지를 넣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너무 뻔하고 위험해서 싫어하는 여성이 많았다고 한다.
7. 영화관 대여
가끔 프로포즈 영상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영화관 대여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영화가 끝난 다음에 잠시 영상을 틀어주고 청혼하는 장면을 촬영해 주는 구성이 30~50만 원 수준이다.
왠지 부끄럽고 민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관객들이 모두 나간 다음에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어 보인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나가면 잠시 지갑을 놓고 왔는데 같이 좀 가자는 식으로 끌고 가는 방식인데 미리 사전답사를 가본 다음에 판단하자.
8. 고급 음식점
63빌딩, 롯데타워 등 높은 빌딩의 단독 룸에서 야경을 보며 프러포즈를 하는 패키지 상품이 있는데 50만 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호텔에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음식의 품질을 높이고 하루 숙박을 하지 않으려는 분들은 레스토랑에서 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타인이 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고 듣지 못하는 분리된 공간에서 해야 한다.
굳이 높은 빌딩에서 야경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프러포즈 상품이 있는 가성비 좋은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고민해 보자.
9. 요트 이벤트
단독으로 요트를 빌려서 야경도 감상하고 내부와 외부에서 프러포즈를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기본이 50만 원 정도로 시작한다.
다만 꽃다발, 현수막, 사진촬영 등 옵션이 추가되면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미리 업체와 전화를 해서 가격 협상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트가 너무 작거나 오래된 경우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의 후기나 업체의 사진을 보고 꼼꼼하게 확인하자.
너무 춥고 더운 날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백할 사람이 멀미를 하지 않는지 미리 확인한 다음에 프러포즈를 준비하도록 하자.
10. 참고할 내용
청혼 반지
프러포즈 반지는 결혼식 반지와 다르기 때문에 예산을 적게 잡거나 시계나 지갑처럼 활용적인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청혼 반지에 의미를 두는 분들도 많고, 디자인 관련 취향도 있으니 상대방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가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는 티파니, 까르띠에 제품이 있으며 구입할 때는 500만 원 이상이지만 팔 때는 가치가 없으니 잘 판단하자.
가성비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려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최대한 아껴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박함과 지지리 궁상은 다르다.
상대방이 순수하고 담백하게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좋지만 최대한 돈을 아껴서 준비한 모습을 보면 초라하고 섭섭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차피 버려지기 때문에 꽃을 구입하지 않거나 호텔도, 펜션도 아닌 모텔방을 꾸며서 이벤트를 하는 것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의상 맞추기
산책을 하다가 청혼을 받으면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은데 옷도 그렇고 더 예쁘고 멋진 순간에 받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청혼을 한다고 나만 멋진 옷으로 입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예쁘게 꾸미고 와야 모두가 만족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에서 하는 프로포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청혼을 하는 상대방의 모습이 예상되고 나도 그에 맞게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어본다
어떤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 상대방의 취향을 확실하게 물어볼 수 있지만 주변에서 청혼한 사람들의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참고할 수 있다.
바다에서 꽃다발과 반지가 있는 청혼을 받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보다 좋은 고백을 한다며 호텔 패키지를 예약한다고 생각해 보자.
자신이 꿈꿔온 프러포즈 로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말해도 들어주지 않으면 이벤트가 만족스러워도 실망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답프러포즈
한쪽만 고백을 하고 받는 것은 아쉽기 때문에 청혼을 받는 사람이 다시 되돌려 청혼을 하기도 하는데 이를 답프로포즈라고 말한다.
답프러포즈는 부담스럽게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소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프러포즈때 비싼 선물을 받았다면 그에 맞는 보답을 할 필요가 있지만 결혼이 확정되고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추천한다.
프러포즈를 계획하는 분들이 받는 쪽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성공으로 마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