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벽은 순간적인 충동을 참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버릇을 말하며 의학적으로 충동 조절 장애에 속하는 정신 질환이다.
영어로는 kleptomania 병적도벽이라고 말하며 물건을 훔칠 때 긴장과 성공한 다음의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도둑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제적 가치나 사용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쓸모없는 물건을 훔쳐서 버리거나 방치하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도벽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습관적으로 도둑질을 하는 사람을 말하기 때문에 의학적인 용어와 차이가 있다.
일부 여성들은 생리가 되면 도벽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도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특징과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충동적 행동
물건을 훔치려면 계획적이고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도벽이 있으면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망신을 당해도 손버릇을 고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도 도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예가 떨어지고 체면이 손상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2. 그냥 훔친다
도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싶거나 필요한 건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훔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때문에 도둑질을 한다.
물건을 훔치기 전에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고 자제하고 싶지만 성공한 다음 심리적인 안정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어려운 일이다.
본인이 필요 없는 물건을 훔치기 때문에 의미 없이 보관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뜬금없이 주는 경우가 많고 들키면 이상한 핑계를 댄다.
3. 심리적 문제
일부 여성들은 생리 기간에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생리 도벽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생리 기간에 도벽을 느끼는 여성이 매우 적고 물건을 훔치다 걸렸을 때 감형을 위해 핑계를 대는 경우도 많아서 문제가 된다.
생리 기간에 도벽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스트레스, 감정 기복으로 인해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4. 사회적 고립
도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심한 갈등을 겪으며 청소년기 소외감을 받은 케이스가 많은 편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필요한데 물건을 훔치면 해당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나중에는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에 대한 비난을 걱정해서 사회적인 관계 형성을 피하기 때문에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5. 나는 괜찮다
일부 사람들은 내가 물건을 훔치는 것은 아무도 보지 못하고 걸린다고 해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괜찮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물건을 훔치면 나쁜 일이지만 나는 예외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까운 소매상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이 많다.
이렇게 도둑질에 대해서 죄책감이 없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더라도 아주 잠깐만 지속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
6. 고치는 방법
병적인 도벽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본인이 문제를 인지하고 고치려는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일단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서 진단을 받고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이 왜 발생하는지 원인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심리적인 결핍, 불행한 환경, 소외된 감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나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자신의 왜곡된 생각을 찾아서 바꾸는 인지치료를 받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이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도벽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질병이 아니며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조절해야 하는데 스스로 고치려는 의지가 없다면 치료가 어렵다.
대부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순환이 반복되고 나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면 경험담을 공유하고 서로 지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