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썸에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면 연애 초반, 전에 만나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왜 그런 것일까?
호감을 느끼는 남자가 과거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기분은 나쁘지만 질문과 대화를 통해서 어떤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긁어 부스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썸남이 전 여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마음을 정리
남자들은 다른 인연을 만나도 한동안 전에 사귀던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상대방을 위하기보다는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고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에 가깝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내용이 아니다.
연애는 신뢰를 쌓아가는 일인데 썸남이 과거 이야기를 하면, 나에게 진심을 가지고 다가오는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이 든다.
2. 비교의 대상
일반적으로 전에 사귀던 사람과 비교하면서 좋은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더 나은 조건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불안한 기분이 든다.
이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내가 좋은 이유를 설명해도 기분이 좋지 않다.
전에 사귀던 사람과 다른 모습이 좋아서 접근했다가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면 다시 비교하면서 관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비교를 하는 남자들은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당신과 관계도 노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 과시를 위해
호감을 느끼는 여성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하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이런 사람과 연애를 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제가 그전에 사귀었던 사람은 변호사 1년 차였는데, 몸매는 정말 좋았다는 등 질투심을 불러오기 위해 전여친을 소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미리 걸러낼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전에 사귀던 사람을 통해서 자존감을 높이는 남자는 배려가 부족하고 본인의 진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
4. 의미가 없는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말을 꺼내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실수로 그랬다면 부담을 느끼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자주 이야기를 꺼낸다면 그 사람의 진실성이 우려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다.
여러 번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고 추억을 말하면 조심성이 없고 언행이 가벼운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전에 사귀던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의미 없이 꺼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5. 동정심 유도
그전에 만났던 사람이 얼마나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동정심을 유도하고 연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경우는 전에 만나던 사람에 비해서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말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전 여자친구는 비싼 명품 핸드백을 사달라고 했다는 등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
동정심을 유도하면서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자존심을 건드는 언행을 한다면 배려가 부족한 사람으로 본다.
6. 솔직한 성격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생각이 짧다고 말할 수 있지만, 좋게 생각하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그럴 수 있다.
서로 비밀이 없는 관계도 좋지만,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 되는 것처럼 전에 사귀던 사람의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관심이 있으면 전여친 이야기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설사 물어본다고 해도 둘러대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아서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전에 사귀던 사람의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상상을 하면서 괴로움에 빠진다.
7. 기준을 정함
그 사람은 매번 바쁜 일이 있다며 늦게 답변을 했는데 당신은 빠르게 답장을 보내줘서 좋다는 말은 칭찬의 개념이 아닐 수 있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면 그전에 내가 싫어하고 힘들어했던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떠볼지도 모른다.
나에게 어울리는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해 전에 사귀던 여자를 기준으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전에 사귀던 사람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고 떠보는 것이라면 시원하게 차버리자.
8. 정리를 하면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괜한 스트레스를 불러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썸을타고 있는 남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는지, 나와 그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을 과시하거나 동정심을 유도한다면 귀엽게 보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사귀자는 말도 없다면 진실성이 걱정된다.
솔직한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려가 부족하고 언행이 가벼운 사람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