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똥 마려울 때 참는 10가지 방법 – 과민성 대장 증후군 대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분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것은 똥과의 전쟁을 치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쾌변을 하면 좋겠지만 내가 원한다고 시원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늦잠을 자느라 허겁지겁 가는 일들도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침에 볼일을 봐도 다시 변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배가 아프다면 급똥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똥 마려울 때 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찾아 헤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차

  1. 억지로 보기
  2. 지사제 복용
  3. 자세 취하기
  4. 심리적 안정
  5. 지압법 숙지
  6. 잠시 서있기
  7. 호흡 다듬기
  8. 고통을 준다
  9. 말보다 행동
  10. 최악의 상황

1. 억지로 보기

차를 타고 이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변의를 느끼지 않으면 일단 참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볼일을 보자.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더니 얼마 나오지 않았지만 상태가 좋아지는 것처럼 억지로라도 대변을 보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전에 볼일을 봤는데 묽은 형태로 나왔다면 참기 어려운 성질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화장실에 가서 급똥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치는 일은 매우 위험할 수 있지만 요즘은 졸음 쉼터에도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미리 검색해서 위치를 파악하자.

2. 지사제 복용

많은 분들이 생소할 수 있는 약으로 장운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대변이 움직이지 않고 장에 머무를 수 있게 도와준다.

버스나 기차를 타면서 배가 아플 것 같다면 미리 복용하면 되는데 장 점막을 수축시키고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변비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설사의 경우 몸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반응이기 때문에 지사제를 복용하면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완벽하게 대변을 막아주는 약물은 아니기 때문에 고비를 넘기고 나중에 다시 급똥이 찾아오면 쏟아져 내릴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3. 자세 취하기

인터넷을 보면 괄약근을 조이기 위해 다리를 꼬아서 골반에 힘을 주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지 않고 뒤로 젖혀야 자극이 덜하다고 한다.

다만 변의를 느끼는 상황에서 이런 판단을 하기 어렵다면 본능적으로 몸을 맡기면서 가장 효과 있다고 생각하는 자세로 참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 제대로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미지는 버리고 이곳에 나 혼자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누가 봐도 저 사람 똥을 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바지에 지리는 것보다 백 번은 낫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는 절대 하지 말자.

4. 심리적 안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추석, 설날에 친척 집에 가면서 배가 아픈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똥이 마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데 잘 참았다가 화장실 앞에서 긴장을 풀고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도착해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일 수 있으니 최대한 여유롭게 화장실에 갈 수 있는 방법과 예상 시간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5. 지압법 숙지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 있는 부분을 합곡혈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체했을 때 주로 누르기 때문에 배가 아플 때 활용할 수 있다.

손바닥 중앙을 엄지손가락으로 꽉꽉 눌러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오히려 변의를 느끼게 하는 역효과가 날지도 모른다.

실제로 변의를 느낄 때 자극하면 오히려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서 참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 배가 아플 때 해보자.

장문혈, 후계혈, 합곡혈, 상양혈, 인중 등 소화 기관을 진정시키는 혈자리는 대장의 통증을 완화시켜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반전 시킬 수 있다.

6. 잠시 서있기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서 배 아픈 상황을 참는 분들은 몸을 웅크린 상태로 참으려고 하지만 잠시 일어나는 것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대변을 참지 못하는 이유는 장 아래로 밀려오기 때문인데 참느라 힘을 주면 더욱 장을 압박해서 문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 일어나면 복부의 압박이 덜해지면서 대변이 위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금방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복부에 가하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바르게 펴고 힘을 빼면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간헐적으로 반복하면 좋다.

7. 호흡 다듬기

한계점에 도달하면 바지에 지리거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 대변을 봐야 하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호흡이 가빠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침착하게 숨을 내뱉는 것이 중요한데 복식 호흡을 하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압박을 받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흉식 호흡을 추천한다.

흉식 호흡은 말 그대로 가슴 부위로 하는 호흡으로 폐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최대한 장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숨을 들이 마시고 뱉을 때는 최대한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후~~ 내쉬면서 심리적, 육체적인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8. 고통을 준다

배가 아플 때는 머릿속이 온통 똥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급똥을 불러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럴 때는 엄지손톱으로 신체 부위를 강하게 누르면서 통증을 주거나 관자놀이를 마사지하면서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 자극을 주면서 생각을 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배 아픔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고통을 받는 것과 변의를 참는 것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시선을 잠시 다른 쪽으로 돌릴 뿐 배 아픈 증상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는다.

9. 말보다 행동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똥이 마려운 경우 대부분 지각을 할까 봐 일단 참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를 굴리게 된다.

운 좋게 참으면 다행이지만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급똥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는 것이 먼저다.

지하철의 경우 거리가 멀긴 하지만 화장실이 있어서 다행인데 버스의 경우 화장실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에는 근처에 열려있는 화장실을 검색하는 앱도 있다고 하는데 급똥이 오면 무조건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10. 최악의 상황

말보다 행동이 먼저라고 하는 이유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최악이란 바지에 실례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더라도 바지를 벗어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화장실을 찾고 있지만 그때까지 견디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면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곳, 몰래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한계에 다다르면 볼일을 보는데 드는 시간은 10초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가 주차된 곳, 상가 입간판, 계단 등 해결할 수 있는 곳은 많다.


많은 분들이 학교나 회사에 지각할까 봐, 혹은 귀찮아서 참으려고 하는데 예수님, 부처님에게 기도를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화장실부터 찾는 것이 우선이며 돈은 아깝지만 택시를 타면 지각을 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똥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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