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 말 또 하는 사람 – 똑같은 말 반복하는 증상 병일까?

사람들은 했던 말을 또 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으로 잔소리를 듣는 상황이라면 듣기 싫다는 말보다 반성이 필요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했던 말을 또 하는 상대방이 더 화나고 기분 나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요한 말이 아니라 똑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가 많으면 대부분 치매를 의심하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 했던 말을 또 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 상태와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증상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알아보자.

목차

  1. 불안한 감정
  2. 강조하는 말
  3. 기억력 저하
  4. 개인의 성격
  5. 말이 많아서
  6. 의미가 없다
  7. 말주변 부족

1. 불안한 감정

최근 A 씨는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아들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자동차 가격은 일시불로 계산할 예정으로 아들은 대리점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에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든다.

뉴스를 보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들에게 신경을 써서 잘하라는 말을 계속하고 말을 끝냈다.

아들은 다 확인하고 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이야기를 꺼내서 그만 좀 하라고 다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가 나오기 전부터 결제하는 날까지 노파심에 똑같은 말을 반복할지도 모르는데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 강조하는 말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경각심을 느끼기 위해 주의할 내용을 구호로 만들어서 여러 번 외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강조하고 싶을 때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으며 걱정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차 조심하고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는 이야기를 지겹게 듣는다.

이렇게 내가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꼭 지켜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매번 강조하기 위해 습관처럼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습관적으로 내뱉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할 수 있다.

3. 기억력 저하

나이가 많은 분들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못해서 자녀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똑같은 내용을 물어봐서 분노를 유발한다.

처음에는 대화할 시간이 필요해서 물어보나? 생각하지만 똑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물어보니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이렇게 물어보지 말고 메모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 그때그때 물어보기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는 기억력 저하도 있지만 생소한 것에 대한 어색함과 배우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 걱정은 돼지만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좋은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4. 개인의 성격

나이도 젊고 머리가 좋아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친구들끼리 모이면 매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녀석들이 있다.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20년 이상 교우 관계를 지속한 사람들은 같은 이야기만 100번 넘게 들어서 외우기도 한다.

그래서 그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착각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일까?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은 본인이 주목을 받고 싶은 마음,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상처가 되는 과거를 본인은 재미있다고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치도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성격으로 볼 수 있다.

5. 말이 많아서

만날 때마다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친구와 놀다가 집에 가면 그 시간 동안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전에도 똑같은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들이 많고 나중에는 내가 이 말 했나? 밑밥을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면 사소한 것들도 기억하는 성격이지만 영양 가치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부분만 더 선명하고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상대가 똑같은 말을 자주 하지 않아도 매일 한다고 인식할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중복되는 내용이 많고 상대방은 그 부분을 오랜 시간 기억하기 때문에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이미지가 박힌다.

6. 의미가 없다

대화는 나와 상대방이 하는 것이지만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고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은 말을 듣고 답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영혼이 없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상대도 굳이 내가 들어주길 바라면서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대화를 원하거나 공감을 바라는 게 아니라 혼잣말에 가깝기 때문에 대응하지 말고 무시하는 게 답일 수 있다.

실제로 젊은 시절부터 상대가 듣든 말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든 기준을 나로 두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어렵다.

그래서 한 귀로 듣고 반대쪽으로 흘리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거나 상대가 원하는 것만 파악한 다음 대화를 짧게 끊어내는 것이 좋다.

7. 말주변 부족

자녀들과 대화를 별로 하지 않은 아버지들이 자주 보이는 증상으로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똑같은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은 똑같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고 불편해서 대화를 피하고 말하기 싫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도 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니 대화를 풍부하게 하기 어렵고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결혼한 분들의 경우 배우자 부모님 집에 방문하면 그전과 똑같은 말이나 잔소리를 반복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듣기 싫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본인이 가장 기억에 남거나 해주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부모님이 같은 말을 반복하기 시작하면 치매를 의심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대부분 아니라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쪼록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했던 말을 반복하는 이유가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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