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던 시기 가족들은 나에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참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한동안 내가 정말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일상을 보면 오히려 둔감한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매미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하지만 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면 사람들이 내는 소음, 배려가 없는 모습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예민하고 반응하고 화를 내거나 욱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예민한 성격은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목차
1. HSP 테스트
한국어로 고도 민감성 개인이라고 하는 HSP는 선천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과민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성격의 사람을 의미한다.
HSP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20% 미만이며 아래의 문항 중에서 절반 이상이 포함되는 분들이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입하는 일들이 많다.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정신적으로 지친다.
- 타인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 변화에 신경 씀
- 학교나 직장을 마치면 무조건 휴식이 필요
- 남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왠지 주눅 든다.
- 비판을 받으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 문제가 생기면 한참 고민하는 일들이 많다.
- 주변 사람들의 평가, 이미지에 신경을 쓴다.
- 슬픈 영화를 보면 여운이 오래가는 편이다.
- 약간의 통증에도 남들보다 민감하게 반응
- 커피를 조금만 마셔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 일을 빨리빨리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낌
- 책임감이 높고 조금만 실수해도 자책한다.
- 새로운 환경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
-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것들을 꺼려 하는 편
- 인사를 잘하고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 남들보다 냄새, 조명, 소리에 민감한 편이다.
- 사소한 것들도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모습
- 다른 사람의 숨겨진 감정을 잘 이해한다.
- 별일 아닌 것들도 오래 기억하는 일이 많다.
- 일을 할 때 누군가 나를 보면 긴장이 된다.
-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평정심 유지가 힘듦
-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것들도 느낀다.
- 지나치게 바쁘고 힘들면 정신줄을 놓는다.
-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는 일들이 많다.
- 주기적으로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이 필요
- 무언가 정신이 팔려 한참 집중하는 일은 없다.
-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 나에게도 영향을 줌
- 가끔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다.
- 과도하게 솔직해서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0 ~ 10 : 무디거나 평범한 편
10 ~ 20 : 예민하다는 말을 듣는 편
20 ~ 30 : 과민한 기질을 타고났다.
15개 이상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불안하게 보일 수 있으며 20개 이상이라면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된다.
예민한 반응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본인과 주변을 괴롭게 만들기도 한다.
2. 성격 고치기
감정을 기록
주변에서 나에게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말하거나 내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예민해지고 반응하는지 기록을 하자.
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생각해 보면 몸이 아프거나 피곤해서,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처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제한 정하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는 일들이 많은데 조절을 못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내가 싫어하는 상황을 참고 견디는 것도 좋지만 정확하게 경계를 정해서 선을 넘지 않도록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거절이 필요하다.
나만의 시간
주변 환경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 하루에 적어도 30분 정도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혼자 휴식을 취하거나 노래를 들으면 에너지를 충전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도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자신감 갖기
예민한 성격이 심한 분들은 주변의 반응을 보고 자신감이 줄어들고 자책하는 일들이 많은데 너무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점이 많은 성격이지만 섬세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특정 상황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규칙적 생활
규칙적 생활
잠이 부족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만 해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몸이 아프면 성격이 좋은 사람들도 쉽게 신경질을 내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심리적으로 평온하고 좋은 반응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들을 보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 밤늦게 시끄럽게 다니는 오토바이, 층간 소음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본인의 이기심, 배려 부족으로 피해를 주는 상황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내가 싫다고 해서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화를 내도 바꾸기 어려워서 참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봐야 한다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에게 존중과 예절을 바라기보다는 기대치를 낮추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이 큰 것처럼 기본이 없는 사람에게 매너를 바라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